▣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딸 메이쫑(3)이 재롱을 부리면 엄마 니닝(29)은 하루의 고단함을 잊는다. 니닝의 남편 주쭝(30)은 버마(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1999년에 탈출했고, 한국에서 난민 신청을 한 지 3년 만인 2006년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난민이라고 해도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은 의료보험 이외엔 특별한 게 없지만, 언제 고국으로 강제 송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벗어버린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난민협약에 따라 난민 신청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1994년 이후 누적된 난민 신청자는 2천 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들 중 76명만이 난민으로 인정받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적은 수다. 또한 우리나라의 난민 심사 기간은 지나치게 길고 난민으로 인정되더라도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미미한 상태다. 이 때문인지 한국은 난민 인권에 관한 한 후진국이라는 지적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난민 신청자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스스로 우리의 인권 수준을 보여주는 거울일지도 모른다. 메이쫑네 가족을 만난 6월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었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오세훈 시장직 걸라고? 장동혁이 건드린 15년 전 ‘셀프 탄핵’ 트라우마

박근혜 대구 사저, 가세연에 가압류…빌린 10억 못 갚아

여당 ‘도로 검찰청’ 퇴로 차단…이 대통령 ‘보완수사 예외론’과 이견
![법정의 참 군인과 비굴한 군인 [왜냐면] 법정의 참 군인과 비굴한 군인 [왜냐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204/53_17702022240809_20260204503792.jpg)
법정의 참 군인과 비굴한 군인 [왜냐면]

나경원표 ‘당심 70%-민심 30%’ 없던 일로…국힘 지선 경선룰 ‘50-50’ 유지

‘한동훈 제명 반대’ 배현진, 국힘 윤리위에 제소

체납 ‘전국 1위’ 김건희 모친, 25억 납부 거부…80억 부동산 공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헌법·법률 따른 판결”

사범대학 안 가고 선생님 되는 길, 내년부터 ‘바늘구멍’ 된다

국힘, ‘당협위원장 37명 교체’ 당무위 권고 일단 보류…친한 물갈이 지선 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