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이 기상 악화 속에서 무모하게 항해를 하다 정박해 있던 현대오일뱅크 유조선과 충돌해 일어난 사건이다. 사고 이후 온 국민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사이 타르 덩어리는 남해안까지 퍼졌고 굴 양식을 하던 어민은 생계를 잃고 비관해 자살을 했다. 망가진 생태계는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사고를 낸 당사자들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 사고 당사자들은 피해 보상이나 사과는커녕 기상 악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버티고 있다. 심지어 원인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에 압력을 넣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월16일 환경단체들은 사고 원인의 한 당사자인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의 책임 배상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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