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지루한 장마 터널의 끝자락을 뚫고 나온 햇살 아래,
여름 사냥에 나선 아이들이 자맥질을 한다.
공부 걱정, 부모님의 잔소리 따위는 다 잊어버린 아이들의 얼굴은
파란 하늘보다도 더 맑다.
여름은,
추운 계절에는 기도 못 펴던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화려한 삶의 색깔을 뽐내는 계절.
활기차고 북적이는 삶의 노래로 가득한 계절.
이제 산으로 바다로 떠날 시간이다.
세상사 근심걱정 따위는 다 벗어버리고,
푸른 하늘을 닮았던 어린 시절의 얼굴을 찾아서 훌쩍 날아오를 때다.
-7월13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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