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박종철씨의 아버지 박정기씨가 추모식을 하루 앞두고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서 아들이 숨진 욕조를 둘러보고 있다.
1987년 1월14일 서울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던 박종철씨는 그해 들불과 같은 6·10 항쟁을 불러일으켰고 철옹성과도 같았던 절대권력을 무너뜨렸다. 19년이 지난 지금, 적어도 모든 사람들이 권력에 대항했다고 어느 날 갑자기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고문당하고 죽는다는 공포감은 느끼지 않을 만큼 민주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생존권을 요구하며 길거리로 나온 농민이 경찰의 방패에 맞아 죽고, 국민소득 2만달러를 목전에 둔 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최소한의 생계비도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가난은 계속 대물림되고 기득권은 눈곱만큼의 양보도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 박씨가 죽은 뒤 세상은 빠르게 변했지만 살아남은 자는 아직도 뭔가를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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