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 발굴하는 ‘제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6월26일~7월2일
▣ 김경욱 기자dash@hani.co.kr
장르를 뛰어넘은 단편영화 축제가 펼쳐진다. 6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리는 ‘제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그것이다. 2002년부터 새로운 감각과 장르를 넘나드는 재기발랄한 작품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열린 영화제는 그동안 영화 의 나홍진 감독, 의 윤종빈 감독, 의 김한민 감독 등을 배출해냈다.
올해는 개막작과 경쟁부문작 61편을 비롯해 총 98편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영국 세바스찬 고드윈 감독의 이 선정됐다. 아버지와 두 딸이 함께 하는 게임을 바탕으로 하나둘 진행되는 사건들이 황당하게 펼쳐진다. 절대 악몽이 주는 끔찍함과 단편영화가 주는 짧고 강한 충격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등 다섯가지 장르별로 진행된다. 장르별 최우수 작품에는 상금으로 500만원을 수여하며, 이 중 한 편을 선정해 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는 영화배우 유지태의 작품인 가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1회 때부터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이현승 감독이 명예 집행위원장으로 한발 물러서고, 류승완 감독이 대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박진표·조창호·최동훈·나홍진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일반 상영작 4천원, 개·폐막작 5천원. 문의 02-51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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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도 한류로
한국적인 신오페라 6월27~29일
‘생각을 바꾸면 오페라가 새롭다’는 구호로 신오페라 (Rigoletto)가 6월27~29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오른다. 베르디 걸작 오페라 의 아시아판 버전으로, 한류와 접목해 ‘한국 오페라’를 만들겠다는 시도다. 오페라 가 한국에 상륙한 지 올해로 50년. 그간 를 네 차례 연출했던 장수동이 연출을 맡아 ‘지금, 여기’의 시각을 가미한다. 20세기 말, 거대 자본이 지배하는 아시아의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하이테크 빌딩과 난민촌을 오가며 난민 출신 리골레토를 통해 현대인의 비극적 삶을 돌아본다. 문의 서울오페라앙상블 사무국 02-741-7389.
범인 잡아주실 분!
장기 공연에 재도전하는 연극
서울 성북동의 미용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연극 가 범인을 잡을 관객을 모신다. 는 2006년 11월 국내 초연 당시 관객이 범인을 찾아내고 결말을 정하는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이다. 당시 1년여 장기 공연을 했던 연극이 2008년 6월, 다시 대학로 무대를 찾았다. 등을 연출한 변정주와 정태민, 김대종 등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들은 원작에 좀더 가까운 작품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날카로운 눈초리로 무대 위 배우 중 범인을 잡아내고 싶다면 예매 문의 02-501-7888. 대학로 예술마당 2관, 화·수·목 8시, 토·일·공휴일 3·7시. 월요일은 쉰다.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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