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간>(마빈 해리스 지음, 김찬호 옮김, 민음사 펴냄)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중앙 말레이시아 세마이족은 고기를 거저 주고 받으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뜨거운 사막을 뚫고 하루 종일 돼지 한 마리를 끌고 집에 온 사냥꾼은 그 고기를 똑같은 크기로 분할해 집단 전체에게 분배한다. 만약 고맙다는 말을 하면 그 사냥꾼이 얼마만큼 고기를 주었는지 계산하는 몰인정한 사람임을 뜻하게 된다. “어떤 젊은이가 고기를 많이 잡아오면 그는 자기가 추장처럼 대단한 사람인 줄로 생각해요. 그 오만이 언젠가 다른 사람을 죽일 것입니다.” 이 원주민의 설명은 ‘야만적’인가.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고맙다’라는 단어에 대해 다른 맥락에서 생각해보자. 그렇다고 ‘감사 인사 하지 말기 운동’을 펼치자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인간 사회에서 권력은, 최초에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체코 선수 유니폼에 박힌 태극기, 혹시 보셨나요? [아하 월드컵] 체코 선수 유니폼에 박힌 태극기, 혹시 보셨나요? [아하 월드컵]](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12/53_17812507650023_20260612502368.jpg)
체코 선수 유니폼에 박힌 태극기, 혹시 보셨나요? [아하 월드컵]

종전 MOU 최종 단계…이란 “모즈타바 승인…합의안 이행되면 핵 협상”
![오세훈 시장직 걸린 재판 내달 선고…명태균 “유죄 판결 나고 재선거 확실” [논썰] 오세훈 시장직 걸린 재판 내달 선고…명태균 “유죄 판결 나고 재선거 확실” [논썰]](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612/20260612502748.jpg)
오세훈 시장직 걸린 재판 내달 선고…명태균 “유죄 판결 나고 재선거 확실” [논썰]

전한길 “유재석 ‘재선거’ 나서줘…국민 덕 봤잖아” 이게 무슨 억지

잠실 메운 “부정선거 재선거”…성조기 흔들며 ‘윤어게인’ 구호도
![[단독] 선관위원장 오후 3시 출근, 5시30분 퇴근도…‘이틀에 한 번꼴’ 일했다 [단독] 선관위원장 오후 3시 출근, 5시30분 퇴근도…‘이틀에 한 번꼴’ 일했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12/53_17812412508085_831780645738874.jpg)
[단독] 선관위원장 오후 3시 출근, 5시30분 퇴근도…‘이틀에 한 번꼴’ 일했다

전한길 “분실 투표용지 상자 확보”…8일째 개표소 봉쇄 시위 ‘험악’

종합특검, 한동훈 출국금지 1개월 연장…한 “그냥 접으려니 창피하냐”

미 고위 당국자 “이란 종전 MOU 서명 확률 80~85%…핵 해체 담겨”

임박한 ‘종전 MOU’ 미군 수송기 제네바로…이란 언론 ‘14개 항’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