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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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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 예감] 연극 <행복한 가족> 외

등록 2005-03-23 00:00 수정 2020-05-03 04:24

연극 <행복한 가족>

3월30일~4월30일 서울 대학로 블랙박스씨어터(02-747-1010)

창단 10주년을 맞는 극단 ‘차이무’의 레퍼토리 공연. 허학봉 노인 일가의 제삿날 풍경을 극단 차이무식의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상황설정이 돋보인다. 공연 내내 끊임없이 웃음을 주는데 공연 후반 10분은 눈물샘을 자극한다. 전통적인 가정의 모습이 사라지는 가운데 미래의 가족을 떠올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직 훈훈한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행복한 가족’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춤연극 <디비에잇 피지컬 씨어터>

3월31일~4월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02-2005-0114)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연단체로 꼽히는 영국 신체극단 DV8이 선보이는 색다른 춤 연극. 그동안 DV8은 연극과 무용, 이념과 편견의 벽을 부수는 파격적인 실험과 일탈을 감행해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페스티벌에 선보인 ‘삶의 대가’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을 국내 무대에 공개한다. 영상과 특수효과로 주목받아온 DV8은 이번 공연에서도 환상적인 영상과 정교한 무대 연출로 시각적 흥미로움을 안겨준다.

뮤지컬 <아이러브유>

6월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강홀(02-501-7888)

설앤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아이러브유>의 흥행 돌풍이 여름까지 이어진다. 4월 공연부터는 지난해 출연했던 이정화씨가 다시 가세하고, 뮤지컬 <그리스>와 <미녀와 야수>로 알려진 백주희씨가 새롭게 참여한다. 그리고 5월에는 최정원씨가 참여하는 등 월별 배우 운영에 따른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실력파 배우들이 1인16역을 소화하는 모습은 관객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전시 <패션인러브>

3월25일~4월30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스타일큐브잔다리(02-323-4155)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스타일큐브잔다리의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으로 열린다. 이 전시는 예술분야에서 소외돼온 패션이라는 키워드 안에서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디자이너들과 순수 작가들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해,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패션 관계자들에게는 새로운 담론을 제공한다. 의상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아트웨어와 이를 개성적 시선으로 연출해 촬영한 사진작가들의 작품, 의상디자이너들과 순수 조형예술 작가들의 작품으로 나눠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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