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구간(187.3km)
한강 하구~서울 도심~팔당댐~두물머리~여주~목계나루~충주시~달천
운하 구간
용강보~잠실수중보~팔당댐~여주보~강천보~충주 조정지댐~충주리프트
경부운하의 첫 번째 구간이다. 서울을 출발한 배는 강의 흐름을 거슬러 상류로 나아간다. 배가 다니는 높이를 맞추기 위해 용강보·여주보·강천보를 새로 만들고 잠실수중보·팔당댐·충주 조정지댐을 개축한다. 운하의 너비는 한강 하류에서 여주보까지는 300m, 그 상류 구간은 200m로 맞추도록 설계돼 있다. 남한강 중·하류에는 56개의 습지가 있고, 이 가운데 11곳의 보전 가치가 높다는 2002년 환경부 조사 결과가 있다. 서울 도심 구간은 1986년 9월 끝난 한강종합개발 사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 달천 상류 구간에는 수달이 산다. 수도권 2500만 명의 식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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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낙동강 연결구간(1안 73km, 2안 111.5km)
1안 충주 달천~석문동천~오가천~조령터널~문경 조령천~인공수로(진남교반 지역)~영강~낙동강
2안 충주 달천~괴산 칠성면~속리산 국립공원~상주 화북면~이안천~인공수로~북천~병성천
운하 구간
1안 달천~충주리프트~조령터널~문경리프트~영강~회상보~낙단보
2안 달천갑문~불정갑문~괴산갑문~칠성갑문~괴산리프트1~괴산리프트2~속리산 계곡~화서리프트~내서리프트~상주리프트~낙동강~낙단보
1안 달천을 따라 숨가쁘게 달려온 바지선들은 달천의 지류인 석문동천~오가천을 따라 충주리프트에 이른다. 배는 리프트를 타고 46.5m를 뛰어올라 조령터널로 진입한다. 조령터널이 뚫리는 조령산 구간은 단층이 불안정한 구간이라는 지적이 있다. 버려진 채 폐허가 된 폐광들도 산재해 있다. 조령천과 낙동강을 잇는 지점에 영남 제1경으로 꼽히는 진남교반이 있다. 이 지역은 수몰될 수 있고, 수몰을 피하려면 콘크리트를 쏟아부어 초대형 고가 수로를 만들어야 한다.
2안 2안을 따르면, 속리산의 골짜기를 이루는 괴산과 상주의 광범위한 지역이 수몰된다. 한반도대운하연구회 내부에서도 “토지 보상비와 환경 부담이 너무 크다”며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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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중류 구간(영남 내륙·120km)
상주~의성~김천~구미공단~칠곡~성주~대구~칠곡
운하 구간
낙단보~구미보~사문진보~장암보
터널을 통과한 배는 영강을 거쳐 낙동강 본류로 향한다. 물이 풍부한 여름을 제외하고 강은 메말라, 하천 주변에는 너른 모래 사장이 펼쳐진다. 영남 내륙을 지나는 낙동강에 배를 띄우려면 강 바닥 거의 전부를 준설해야 한다. 구미 등 일부 구간에서는 준설 깊이가 10m에 이른다.
공단이 밀집한 구미를 지나며 수질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변 소하천에서 축산 분뇨가 쏟아져 나오고 논밭에선 질소·인 따위의 비료 성분들이 흘러든다. 영남 내륙 지역에는 구미보와 사문진보 등 두 개의 보가 신설된다. 배가 지나는 강의 너비는 300m로 설계됐다.
△ 화원유원지 유원지 꼭대기에 올라서면 구미에서 내려오는 낙동강과 대구 시내를 관통해 흐르는 금호강·진천천이 합류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대구 시민들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한때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00pm을 넘었던 금호강은 2005년 현재 2급수 수준인 4ppm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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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 구간(160km)
창녕~함안~창원~밀양~삼량진~김해~양산~부산
운하 구간
장암보~낙동강 하구둑
하류로 나아가며 황강·남강·밀양강·양산천의 도움을 받아 낙동강은 비로소 강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남강을 받아들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암보가 설치돼, 배가 다닐 수 있도록 수심을 맞춘다. 밀양강이 낙동강에 섞여드는 삼랑진에서 ‘날 좀 보소’를 신명나게 외치는 밀양 아리랑이 태어났다. 김해의 매리와 양산의 물금에서 부산 사람들의 하루 수돗물 급수량(270만t)의 94%인 256만t을 취수한다. 낙동강이 바다와 만다는 을숙도에는 여객 터미널이 예정돼 있다. 을숙도는 천연기념물 179호다.
△ 도동서원 선조 37년에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강당인 중정당(中正堂)과 사당, 돌담은 보물 350호로 지정돼 있다.
△ 우포늪(람사르협약지정습지 습지보호지역 생태경관보전지역 8.54㎢)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넓게 형성돼 있다. 국내 최대의 자연 늪으로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됐다. 1997년 조사에서 342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 매리 취수장 강 건너 물금 취수장과 함께 370만 부산 사람들이 목을 매고 있는 취수원이다. 부산 하루 취수량의 94%인 256만t이 이곳에서 취수된다. 운하가 만들어지면 낙동강 최상류에서 하구언까지 물이 흐르는 시간이 지금보다 6배 길어진다는 연구가 있다.
△ 을숙도 낙동강 하구에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하중도다. 갈대와 수초가 무성해 한때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이름을 떨쳤다.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됐다. 1987년 4월 낙동강 하구언 완공 이후 예전 모습을 잃었다. 운하의 최종 도착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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