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인터넷 서점 예스24, 국제아동지원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고 있는 ‘착한 초콜릿’ 캠페인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
‘감동의 물결’ 댓글이 주렁주렁
예스24는 2월3일부터 홈페이지(www.yes24.com)에서 공정무역 초콜릿과 관련한 기사와 사진, 이를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본 뒤 이를 담아간 블로그·카페의 주소와 소감을 남기면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월6일 오후까지 댓글을 단 이들은 300명이 넘었다. “땀 흘린 생산자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착한 초콜릿이 예쁜 사랑을 더 많이 전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아이디 ‘선희’), “공정무역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착한 초콜릿. 공정무역 덕택에 아이들의 짐이 가벼워진 거 같아 다행이다”(아이디 ‘eunji’) 등 회원들이 올린 소감도 ‘감동의 물결’이다. 메인 페이지에 고정 배너를 달지 않았는데도 회원들이 이렇게 호응을 보이자 예스24 쪽도 놀라워했다.
임수정 마케팅파트장은 “배너 노출 강도에 비해 예상 밖으로 반응이 좋다. 구매량도 적지 않다고 들었다”며 “주말엔 최근의 책 구매자 등 회원들을 상대로 이벤트를 알리는 타깃 전자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스24는 2월9일부터 착한 초콜릿 배너를 메인 페이지 상단 오른쪽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네이버 해피빈(happybean.naver.com)과 싸이월드(town.cyworld.com/savethechildren)에서 2월2일부터 ‘코트디부아르를 돕는 착한 초콜릿’이란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기사를 바탕으로 한 자료를 보고, ‘콩’이나 ‘도토리’를 기부하는 내용이다. 모아진 기부금은 코트디부아르 어린이들의 교육사업 지원비로 쓰인다. 해피빈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은 2월9일부턴 네이버 메인 화면에서도 볼 수 있다.
이들은 2월4~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교육박람회’에서도 공정무역 초콜릿을 소개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장의 아동노동 착취, 어린이들이 교육받을 권리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착한 초콜릿을 판매하는 한국공정무역연합(cafe.naver.com/fairtradekorea.cafe)은 주문량 폭주에 상품을 포장할 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누리꾼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한국형 ‘밸런타인데이 실천 지침’도 마련했다. 내용은 이렇다.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 사기 △친구·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정무역 초콜릿 알리기 △예스24 ‘착한 초콜릿’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해 자료와 동영상 퍼나르기 △세이브더칠드런의 카카오 농장 아동돕기 모금활동, 아동권리 향상 캠페인 등에 참여하기 △국내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착한 초콜릿을 보낼 수 있는 네이버 해피빈 기부하기 △백화점·슈퍼마켓·동네 상점에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 판매 요구하기 △국내 초콜릿 제조회사에 공정무역 카카오 구매 요구하기.
“눈물의 초콜릿으로 어찌 사랑 나눌까”박창순 한국공정무역연합 대표는 “아동들의 눈물과 한숨이 배어 있는 초콜릿으로 사랑을 나누는 일은 축복받을 수 없다. 공정무역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있는 여러분께서는 ‘착한 초콜릿 캠페인’에 동참해 공정무역을 실천하고 주변에도 널리 알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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