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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민국의 ‘화대’(성매매 대가)는 7조원을 육박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영화산업 매출(1조2천억원)의 5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1년 성매매 거래액은 6조6267억원으로 추정됐다. 전국 성매매 집결지와 성매매 알선업소, 변종 성매매 업소, 인터넷 및 해외 성매매 거래액을 집계한 값이다. 규모별로 보면, 성매매 알선업체를 통한 성매매 액수가 5조4030억원(81.6%)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알선업체 가운데서도 단란주점 등을 포함한 일반유흥주점을 통해 이뤄지는 성매매 액수가 3조5729억원(53.9%)으로 전체 성매매 거래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노래방(8459억원·12.8%)이나 안마시술소 등 마사지업소(4477억원·6.8%)의 매출 비중도 높았다.
서울 강남의 한 거리. 역삼동·삼성동·논현동·대치동 등에 들어선 성매매 가능 추정 업소는 1천 개를 훌쩍 넘어선다.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밝힌 업소만 해도 140곳이다.
성매매 집결지에서 주고받은 성매매 대가는 5765억원(8.7%)이었다. 그 밖에 변종 성매매(2547억원·2.6%), 해외 성매매(2195억원·3.3%),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1718억원·2.6%) 등도 거대한 지하경제를 구성하는 군소 시장이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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