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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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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좋은 기자’ 프로젝트

등록 2015-06-03 05:39 수정 2020-05-03 00:54

‘혁신하는 사람들의 언론’ 이 ‘좋은 기자 인큐베이터’를 선언합니다. 수렁에 빠진 저널리즘을 건져올릴 젊은 인재들과 어깨를 겯고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국내 언론 가운데는 처음으로 저널리즘 전문교육기관과 긴밀히 연계하는 인턴기자 교육 프로그램을 엽니다. 아울러 언론고시 합격의 노하우가 아니라 ‘좋은 기자’가 되는 길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작은 강좌도 마련합니다.
첫째, 1년 내내 ‘상시 인턴제’를 운영하겠습니다. 그동안 은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각 두 달 안팎의 기간만 인턴기자제도를 운영했습니다. 앞으로는 1년 열두 달 내내 인턴기자를 모십니다. 좋은 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좀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인턴제 운용에 있어 국내 저널리즘 스쿨과 협력하겠습니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이화여대 부설 프런티어저널리즘스쿨 등 국내에서 ‘유이한’ 저널리즘 전문 대학 교육기관의 추천을 받아 인턴기자를 선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저널리즘의 원칙과 이론을 충실히 공부한 이들이 긴박한 취재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좋은 기자 양성의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셋째, 국내 저널리즘 스쿨이 많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두 스쿨에서 공부하지 않은 경우에도 인턴기자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러나 언론고시를 위한 ‘스펙 쌓기’로 변질되고 있는 ‘공모형 인턴기자’의 수를 줄이고, 단계적으로 ‘추천형 인턴기자’의 수를 더 늘리겠습니다.
넷째, 편집장을 비롯한 기자들이 ‘좋은 기자’를 꿈꾸는 이들을 직접 만나 강의하고 토론하는 ‘(가칭) 21 저널리즘 스쿨’을 열겠습니다. 언론고시 합격에 초점을 둔 사설학원식 강의가 아니라, 저널리즘의 원칙과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은 한겨레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지입니다. 정식 기자 채용 권한은 없습니다. 채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탕발림으로 인턴제도를 운용할 수도 없고, 운용하지도 않겠습니다. 다만 좋은 기자가 되려는 뜻있는 이들이 좋은 기사를 직접 취재해 보도하는 값진 경험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겠습니다. 이번 시도를 바탕으로 삼아 ‘좋은 기자 채용 방식’의 길을 차근차근 개척해보겠습니다.
새로운 인턴기자 채용과 ‘21 저널리즘 스쿨’ 참가 방식에 대해선 6월 안에 인터넷 홈페이지(http://h21.hani.co.kr) 등을 통해 더 자세히 소개하고 안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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