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는 화장실에서 운다
한국 최초로 트랜스젠더 실태 조사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다음은 아주 건조한 숫자와 경험들의 나열입니다.
직업 선택 이유는 37.7%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서’.
성추행 경험 44.9%(35명), 성폭행 경험 20.5%, 고소한 경우는 9.0%.
‘자살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 응답자는 50.0%.
신분증 제시를 요구당해 곤란을 겪은 비율은 94.9%.
이 숫자의 나열 사이에 있는 눈물과 고통을 보셨습니까.
치마교복 안 입어서 매 맞고, 투신했다 구조돼도 가슴을 감추고
공중화장실이 가기 싫어 음료수도 먹지 않는 아픔을.
<한겨레21> 626호는 성전환자 특례법 발의를 앞두고 트랜스젠더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봅니다. 바꾸지 못한 주민번호 앞자리를 부여잡고 그들은 오늘도 화장실에서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