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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 이주의 숫자 + 블라블라
등록 2018-03-13 15:20 수정 2020-05-03 04: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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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3월9일 길환영 전 KBS 사장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편향 보도로 논란을 일으켰던 두 사람이 나란히 정치권에 입성한 셈이다. 이들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길 전 사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박찬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에, 배 전 아나운서는 같은 이유로 의석을 잃은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에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은 이들의 공천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선 “테마 공천”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월14일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다. 이 전 대통령 쪽 관계자는 3월9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특별히 변수가 없는 한 (검찰의 출석 요구 날짜인 14일에) 정상적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약간의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법률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판사 출신인 강훈 전 법무비서관 등 옛 참모진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3월 첫쨋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70%를 회복한 것은 두 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 지지도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남북관계의 성과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대북 특별사절단은 3월6일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6개항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 대화 재개(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GM 부평공장 노동자 ㄱ(55)씨가 희망퇴직 통보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ㄱ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본다. ㄱ씨는 1987년부터 한국GM 부평공장에서 30년간 근속하다 지난 2월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2월13일부터 군산·창원·보령·부평 등 4개 공장 노동자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ㄱ씨가 숨진 3월7일 오후 3시15분께 신청자 2500여 명에게 승인 통보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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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월8일(현지시각)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5월에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순자
자유한국당 성폭력근절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의 젠더 감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발언이 나왔다. 3월8일 박 의원은 당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은 거의 ‘터치’나 술자리 합석에서 있었던 일들이었지, 성폭력으로 가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뭐라 반응할지 몰라 눈만 껌뻑일 뿐이다.







이주의  숫자


800만 km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갈무리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하는 구글이 도로 시험주행 9년 만에 누적 거리 800만km를 돌파했다. 이는 지구를 200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자회사 ‘웨이모’는 현재 다양한 날씨와 지형 조건에 있는 미국의 25개 도시에서 시험주행을 하며, 자율주행차의 학습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지민 기자 dr@hani.co.kr
블라블라_과도한 여성 경계 '펜스 룰'


#멘토허



한겨레 신소영 기자

한겨레 신소영 기자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이제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가 됐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이들이 미투 운동으로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미투가 일상의 성폭력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일부 남성이 미투를 핑계로 직장 회식이나 중요 출장 등에서 여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또 다른 장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과도한 경계를 ‘펜스 룰’(Pence Rule)이라 합니다. 펜스 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02년 한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아내 외에 어떤 여성과도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말한 데서 유래합니다.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엔 펜스 룰과 관련된 남성들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여직원과는 말도 섞지 않고 술자리는 물론 점심 식사도 같이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미투’에 연루되지 않으려고 직장에서 여성과 함께 있는 상황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거죠. 이런 현상이 여성에게 또 다른 차별을 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최근 “성적 학대를 그만두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경험 많은 직장 내 리더들과 소통할 기회는 남녀에게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투 운동의 반작용으로 여성이 또 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한 거지요. 여성의 사회참여를 줄곧 강조해온 그는 ‘펜스 룰’에 당당히 맞서기 위해 ‘#멘토허’(MentorHer·여성을 멘토하라)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이 역시 ‘미투’의 연장선입니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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