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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바보들의 결탁> 외

<바보들의 결탁>, ’사교육 걱정없는 영어교육 강좌’, ‘끝없이 두 갈래로~’전, 김훈·은희경 ‘소맥잔’ 증정 이벤트
등록 2011-01-06 00:39 수정 2020-05-02 19:26
<바보들의 결탁>

<바보들의 결탁>

돈키호테의 여행 같은, 한바탕 소동극 퓰리퍼상 수상 작가 존 케네디 툴의

1976년 미국 뉴올리언스의 로욜라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소설가 워커 퍼시에게 낯선 부인이 전화를 건다. “내 아들이 60년대 초반에 소설 한 권을, 그것도 방대한 소설을 썼는데 한번 읽어봐달라.” 부인은 끈질겼고 워커 퍼시는 원고 뭉치를 받아 읽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는 읽기 시작했고… 계속 읽었다. “짜릿한 흥분… 급기야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심정”으로. 소설은 (도마뱀출판사 펴냄)으로 1980년 출간되었다. 작가인 존 케네디 툴이 여러 출판사에서 퇴짜 맞은 뒤 1969년 자살한 뒤다. 뚱뚱하고 게으른 이그네이셔스 라일리가 어머니의 성화에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일자리를 전전하며 겪는 한바탕 소동극이다. 놀랄 만큼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돈키호테의 여행 같다. 소설은 1981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사교육 걱정없는 영어교육 강좌’

’사교육 걱정없는 영어교육 강좌’

영어 사교육, 솔루션은? 6인 전문가의 ’사교육 걱정없는 영어교육 강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겪는 마지막 난관이 외국어 교육이다. 외국어 수업은 어쩔 수 없이 과외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 이 문제를 그간 고민해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인의 전문가가 여는 자녀 영어교육 보물창고’다. 영어 조기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우남희 동덕여대 아동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엄태현 유학상담 전문가는 해외 영어캠프 일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기유학 거품’을 걷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도선 고려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영어 교육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서울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에서 1월13일부터 2월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참가비는 5만원(정·후원회원 3만원)으로 선착순 250명. 문의 02-797-4044.


‘끝없이 두 갈래로~’전

‘끝없이 두 갈래로~’전

즐거움과 유희의 조우

게임과 예술의 만남, ‘끝없이 두 갈래로~’전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으로 보였던 게임과 예술이 만났다.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 예술적 ‘유희’와 만나는 것이다. 전시회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에서 그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고 백남준의 와 함께 로저 이바스, 방현우, 허윤실, 박제성, 이정은 등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전시장 2층에서는 게임보이 등 비디오 게임과 올드게임 콘솔이 복원돼 선보인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보문화학연합전공이 공동 주최한다. 1부는 1월9일까지 서울대미술관 MoA. 문의 02-880-9504.


김훈·은희경 ‘소맥잔’ 증정 이벤트

김훈·은희경 ‘소맥잔’ 증정 이벤트

“가자! 첫눈처럼, 새봄만큼!”인터넷 서점 알라딘, 김훈·은희경 ‘소맥잔’ 증정 이벤트

작가 김훈은 소맥(소주+맥주)을 소주 15%, 맥주 85%로 타서 마신다. 김훈의 비율대로 마시고 싶다면? 정확하게 계량하는 ‘신의 손’이 되거나, 특수 제작된 소맥잔으로 마시면 된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는 소주잔에 비율을 표시한 김훈의 소맥잔을 제작해 대상 도서 3만원어치 이상 주문하는 독자에게 증정한다. 소맥잔에는 작가의 친필 사인과 함께, ‘가자!’라고 적은 뒤에 위로 향하는 화살표가 붙은 글귀가 있다. 김훈이 집필을 시작할 때 원고지 왼쪽 위(그렇다, 김훈은 아직 원고지에 원고를 쓴다!)에 쓰는 문구라고 한다. 소설가 은희경의 소맥잔도 있다. 소주의 양을 줄인 것으로 ‘여자 소맥잔’이라고 한다. ‘첫눈처럼, 새봄만큼!’이라는 은 작가의 친필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19살 이상이 증정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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