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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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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 프랑스 국민작가가 그린 ‘원초적 예술’> 외

등록 2006-12-13 15:00 수정 2020-05-02 19:24

장 뒤뷔페의 국내 첫 회고전 ‘우를루프 정원’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한-불 수교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재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파리의 지하철을 장식하고 있고, 프랑스의 미술품들이 국내 전시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전시로 ‘장 뒤뷔페 회고전-우를루프 정원’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뒤뷔페는 프랑스 미술 교과서 등장 순위 1위를 독차지하는 ‘국민작가’다. 심지어 2차 대전 이전의 파리에 피카소가 있었다면, 2차 대전 뒤의 파리 대표작가는 뒤뷔페라고 할 정도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뒤뷔페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파리 뒤뷔페 재단을 비롯해 퐁피두센터, 파리 장식미술관, 일본 도요타시 미술관 등 3개국 16개 소장처에 있는 작품 총 235점(회화 120점, 조각 10점, 드로잉 43점, 판화 62점)이 전시된다. 뒤뷔페는 포도주 상인 출신의 화가로 동심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가 주창한 ‘원초적 예술’의 아름다움은 무엇이었을까. 2007년 1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전관, 02-779-5310.

멀티 뮤지션 양방언’s 크리스마스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의 음악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양방언’s 크리스마스’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양방언의 자유로운 감성을 어쿠스틱한 연주에 담는다. 제주도 출신의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양방언은 일본에서 의대를 마쳤지만 키보드 플레이어와 사운드 프로듀서로서 음악인의 길에 접어들었다. 세계 각지를 돌며 다양한 음원과 음악을 ‘채취’해 자신의 컴퓨터에 담아 음악으로 만들고 있다. 그의 음악은 세계의 민속음악과 켈틱, 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신비롭게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은 연주와 작곡, 프로듀싱 등을 혼자 도맡은 멀티 뮤지션 양방언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년에 걸친 양방언의 음악적 진화가 궁금하지 않은가. 12월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4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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