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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도 맞춰서 고른다

(사진/"전화요금도 맞춤서비스 받으세요." 유선통신 사업자들이 이용자에게 맞는 요금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냈던 각종 통신요금 영수증을 한번 살펴보자. 혹시 선택요금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쓸모없이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컴 퓨터통신업체나 이동통신사업자, 국제전화사업자들은 다양한 선택요금제 를 시행하고 있다. 자신의 통화유형과 이용습관을 면밀히 검토해 이에 알 맞은 요금제를 선택하면 그만큼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앞 으로 통신이용시간을 줄이려고 마음먹었다면 현재의 요금산정방식을 이번 기회에 바꾸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달 동안 총이용시간에 따라 기본요금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는 컴퓨터통 신이 대표적이다. 기본이용시간을 너무 짧게 잡아 추가이용시간이 너무 길거나, 현재 자신이 이용하는 총시간이 계약한 기본이용시간에 크게 못 미칠 경우에는 요금정산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통 신 ID나, 호출기 등도 서둘러 가입을 해지해 불필요한 기본요금 납부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평균 6∼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내놓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자 나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 유선사업자들은 각 영업소나 고객센터 를 통해 선택요금제와 관련해 상담해주고 있다. 또 이용자들의 한달 예상 요금을 계산해주고 이에 맞는 선택요금제를 제시해주거나 직접 고객의 통 신이용량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요금을 제시해주는 요금설계사를 도입 한 사업자도 등장했다.

한국통신은 국제전화 할인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요금설계사를 운영중이다. 요금설계사는 고객별 국제전화 이용패턴 및 성향을 분석해, 고객이 가장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서비스를 상담해주는 전문요원이다. 우선 광화문전화국 등 1급 전화국에 5명 이상을, 2, 3급 전화국에는 3명 이상 의 요금설계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고객의 국제전화 이용 대상국가, 이 용량, 기존 할인서비스 등 과거 3개월간의 이용실적을 토대로 통신 이용 패턴 및 성향을 분석해 가장 저렴한 맞춤서비스를 제시해준다.

인터넷을 이용해서도 자신에게 맞는 선택요금제를 찾아볼 수 있다. 개인 휴대통신(PCS) 사업자인 한솔PCS는 인터넷을 통해 PCS 이용자의 한달 평 균 예상통화요금을 계산해, 통화유형에 맞는 선택요금제를 알려주는 사이 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솔PCS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018.co.kr)에 개설된 이 사이트는 PCS 사용대수, 하루 통화횟수, 주 사용시간대를 입력 한 뒤 그래픽형태로 된 단말기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한달 평균 예 상 통화요금과 자신의 통화유형에 맞는 선택요금제를 표시해준다.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도 자차사고의 보상범위에 따라 보험료가 조금 차이 가 난다. 사고시 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처리하는 비용 범위 를 5만∼50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비용범위가 낮으면 보험료가 최고 2만원 가량 늘어난다. 운전습관이 모범적인 사람이라면 보험료 산정 방식을 바꿔 보험료를 줄이는 것도 괜찮다.

정남구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8년01월01일 제 1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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