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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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덕 전 충북지사에 이어 이원종 전 서울시장이 12월1일 입당하자 한나 라당은 “충북 민심이 우리편으로 돌아서고 있는 증거”라고 반색하면서 도 “내년 5월 지방선거 때 충북도지사 공천 싸움이 걱정된다”는 반응이 다. 충북 청주에 있는 서원대 총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서울시장은 그동안 내년 충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주병덕 현 지사와 이 전 시장은 지난 95년 첫 민선 도지사선거 때도 당시 여당인 민자당 공천을 놓고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민자당이 김덕영 당시 지사를 공천하자 주 지사는 자민련으로 발길을 돌렸으며, 이 전 시장은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책임 문제로 출마 자체를 포기했다. 한나라당의 충 북도지부 한 관계자는 “두사람의 차기 도지사 경쟁으로 대통령 선거운동 이나 말썽없이 해 나갈지 모르겠다”면서 “어차피 둘 중 한사람은 대선 뒤에 보따리를 싸지 않겠느냐”며 심드렁해했다.
김종철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12월11일 제 18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