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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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최병렬 황낙주 신상우 이기택 강창성 권익현 김 영구 박관용 김종호 양정규 홍성우”. 한나라당의 새 당무위원 명단이 아 니라 중앙선대위원장 명단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이 무려 14명이나 된다. 아마 이 부분에서는 기네스북에 오를 일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신한국당 시절 당초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3인의 공동선대위 원장에다가 잔류한 민주계 황낙주 신상우 의원과 최병렬 의원을 추가 임 명함으로써 6명이 됐다. 여기에 합당이후 8명이 새로 추가됐다. 원래 계 획은 민주당쪽 3명을 포함해 네댓명만 추가한다는 것이었으나, 신한국당 쪽 인사 선정에서 형평성 문제에 걸려 5선인 박관용 김영구 양정규 김종 호 의원을 모두 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하는 바람에 숫자가 대거 늘어난 것 이다.
이에 따라 김윤환-양정규, 이한동-김영구 의원 등 계보 보스와 계보원이 동시에 같은 직급을 차지하고 일을 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대위원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4명 선대위원장 외에 는 중앙당에 사무실 배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철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12월11일 제 18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