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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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투하됐다.
1천억원대 비자금 폭탄이다.
지지율 3위 후보를 위한 긴급처방이었다.
그러나 아직 '설' 뿐이다.
지난 10월7일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 자금 의혹 사건을 폭로했다.
정치판은 아수라장이 되고 경제는 얼어붙었다.
비자금 폭탄은 엄청난 굉음을 내며 폭발했지만 기대하던 3위 후보의 지지 율은 올라가지 않았다. 폭탄맞은 지지율 1위는 여전히 건재하다.
‘대선자금’ ‘경선자금’ 등 ‘돈정치’의 가장 큰 혐의자가 터뜨린 폭 탄은 견디기 힘든 역겨움만을 남겼다. 국민들은 괴롭다.
11일 낮, 신한국당 당사 앞에서 ‘돈정치’, ‘폭로정치’를 소독하는 작 업이 있었다.
사진·글 정진환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10월23일 제 17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