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쑥덕공론

최각규 지사 이번에는 조순

연말 대선을 앞두고 최각규 강원도지사의 갈 '지(之)'자 발걸음이 계속되 고 있다. 지사에 당선된 뒤 자민련을 탈당, 무소속을 유지하고 있는 최 지사가 얼마 전 친정인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회동해 관계를 복원하는 듯 싶었지만 지난 8월24일에는 4번째 대선후보가 확실한 조순 서울시장을 만나 연말 대선 지원을 약속했다.

최 지사는 이날 피부병으로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으로 문병온 조 시장을 만난 뒤 “조 시장이 연말 대선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힘닿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쪽에서도 “두 사람 이 같은 고향 출신인 데다가 집안끼리도 잘 아는 가까운 사이”라며 최 지사의 도움을 은근히 기대했다.

그러나 자민련 김 총재쪽은 “최 지사는 소속이 어디건 간에 JP 사람”이 라며 “연말 대선에서는 JP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발걸음으로 되돌리려 애썼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9월04일 제 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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