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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
1997년07월17일 제 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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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쪽은 정발협의 이수성 후보 지지 움직임에 대해 “애당초 어 느 정도는 예견됐던 일이 아니냐”면서 “김심과는 관련이 없을 것으로 본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김 대통령이 뒤집기 시도를 지휘하는 것이 확인될 경우 “그냥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 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 등 그 이후의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도 직접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탈당 가능성 등 가상 상황은 모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이회창 후보의 성격 등으로 볼 때 당장 그만두면 뒀지, 인위적인 뒤집기를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만 내놓는 정 도이다.
다음은 이 후보의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과의 인터뷰.
-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이 반이회창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도대체 이 후보를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 후보는 민심이나 대 의원 지지에서 확실하게 앞서가고 있어요. 이것은 민심인데, 어떻게 거스 를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당 총재인 김 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했는데, 정발협이 특정후보를 지원한다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누를 끼칠 것입니다.
-민주계의 지지는 적은데 대책은 있습니까.
=민주계 중에서도 이회창 동지를 돕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황명수 전 의원과 정재문 의원 그리고 초·재선 의원 등 많은 사람들이 돕고 있어요 . 그리고 대세가 몰리면 다 옵니다. 정치란 원래 그런 것 아닙니까.
-6명의 후보 가운데 누가 가장 버거운 상대입니까.
=모두 다 훌륭한 라이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특정 개인을 상대하지 않 고 민심을 상대로 해서 당당하게 싸울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면 경쟁 이 당당하게 진행되지 않고 타이슨처럼 상대의 귀를 물어뜯는 정치를 하 는 것 같아요. 자기가 이길 자신이 없다고 5, 6명이 힘을 합해 한 사람을 물어뜯는 식으로 앞서가고 있는 후보를 끌어내리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이인제 지사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이회창 후보의 나이가 올해 몇살입니까. (만으로 62세라고 말하자)아직 한참 일할 나이로 젊은데요. 그리고 정치는 지식이나 패기만 갖고는 안 됩니다. 경륜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이 후보의 어떤 점이 좋습니까.
=이분은 평생을 소신 하나로 살아왔습니다. 바르게 일할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뒤집으면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되는 것 아닙니까.
=정치력이 뭡니까. 그래 술수 잘 부리고 거짓말을 잘하면 정치력이 있다 고 하는데, 그런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