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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07월17일 제 166호 한겨레21

‘바다여인’의 피부화장

여름휴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푸른 하늘에 하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닷 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매력적인 ‘바다여인 ’으로 변신해보자. 그러려면 무엇보다 자외선에 강해야 한다. 다행히 우 리나라 여성의 피부색은 대개 여름형이어서 바캉스 메이크업이 더욱 잘 어울린다.

바닷가의 자외선은 매우 강하므로 특히 피부화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 저 자신의 목 피부색과 비슷한 파운데이션을 골라 얼굴에 두껍게 발라준 다. 그리고 투명 파우더를 듬뿍 발라 파운데이션을 고정시킨다. 투명 파 우더를 바르면 두껍게 바른 파운데이션이 훨씬 자연스럽게 보인다. 파운 데이션과 파우더 자체가 자외선을 막아주므로, 굳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 를 필요는 없다. 자외선 차단제는 수영복을 입고 있을 때 온몸에 바르는 것이 좋다.

투명 파우더를 발라 얼굴이 뽀송뽀송해지면 곧바로 눈 색조화장으로 들어 간다. 우선 파스텔 브라운 아이섀도를 눈 아이홀 부분에 발라 안정감을 준다. 그 다음 파스텔 블루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뒤, 눈꼬 리 부분과 아래 눈꺼풀 부분에 네이비 블루 아이섀도로 악센트를 준다. 갈색 눈동자와 파란 아이섀도 색이 어울려 싱그럽다.

눈매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아이라인을 그릴 때는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게 좋다. 보통 검정색 아이펜슬이나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윗속눈썹 사이 사이를 메우듯 얇게 그려주는 게 알맞다. 흔히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이려 고 파란색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너무 밝은 파란색 마스 카라는 자칫 부자연스럽다. 네이비 블루 마스카라나 검정색 마스카라가 적당하다.

눈썹은 얼굴형에 맞게 깔끔하게 그려준다. 입술색은 핑크 계열이 단연 최 고. 핑크는 차가운 느낌의 색이므로 푸른빛 도는 아이섀도 색과 아주 잘 어울린다. 볼에는 립스틱 색과 동일한 연한 핑크를 볼화장 붓에 살짝 묻 혀 은은하게 펴 바른다. 마지막으로 눈밑 부분은 잡티가 생기기 쉬운 부 위이므로,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는 투웨이 케익으로 한번 더 꼭꼭 눌러 주면 완벽한 바캉스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정연아/ 이미지메이크업 연구소장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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