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스포츠/건강   2008.09.05(금) 제726호
김정주의 주먹과 순자씨의 손바닥에 관하여

시끌벅적했던 올림픽 기간에 차마 다 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뒷 이야기
올림픽 취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날, 휴대전화를 켜니 드르륵드르륵 밀린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나이트클럽에서 무작위로 보낸 스팸문자도 보였다. 웨이터 ‘헐크’가 ‘박태환’으로 이름을 바꾼다는 문자였다. 박태환이 장미란과 같이 태극기를 들고 귀국한 날에 때맞춰 문자를 돌린 ‘헐크’의 기민함에 놀라고, 올림픽 때문에 수영장에서도 클럽에서도 바쁘신 몸이 된 박태환의 인기에 새삼 또 놀란다. 이제 성화는 꺼졌다. 하지만 그들이 선사한 감흥마저 서둘러 꺼버리기엔 그들이 남긴 전율이 강하고도 진하다…/ 송호진 기자 한겨레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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