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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대통령을 따라해 보세요

도대체 왜, 왜, 왜 그러시나요. 노무현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이 꿈을 꾸는 동안 국민들도 기자들도 잠을 못 이뤘습니다.
그래서 ‘해몽가’ 유시민 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술술 풀어주더군요.
지역을 나눠먹기한 87년 ‘1노 3김’ 체제 이후로 죽도록 싸워왔답니다.
이 구도를 해체하지 않으면 노무현 퇴진 이후에도 미래가 없답니다.
그래서 권력을 내줄 각오로 정치권의 합의를 끌어내려 사생결단한답니다.
동의하든 말든 그건 여러분의 자유. 어쨌든 속은 좀 풀리지 않습니까?

도대체 왜, 왜, 왜 그러시나요. 이건희 회장님.
삼성그룹의 골칫거리는 모두 ‘총수 가문의 영광’ 때문입니다.
변칙 상속부터 X파일까지 가족의 소유·지배 구조와 관련됐답니다.
이건희 회장님께 욕만 먹는 대통령을 따라해보라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가문과 기업의 이해가 충돌하니 사생결단으로 이 구도를 해체하는 겁니다.
권력, 까짓것 내준다고 하고 세습도 하지 말고 소유와 경영 분리해버립시다.
20% 지지율 대통령도 하는데 5%도 채 안 되는 지분 가진 가문이 못하겠습니까.
대통령의 성공은 긴가민가하지만 회장님의 성공은 확실히 보장해드립니다.

<한겨레21>은 대통령과 이건희 가문이 왜 이러는지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국민 여러분, 속이 좀 풀리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