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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검 괴담!

더워 죽겠는데 죄송합니다. 불쾌한 상상 한번 해보세요.
예비군 훈련 중 포탄에 맞아 9명이 사라졌습니다(정말정말 죄송합니다).
법의학자가 뭔 필요 있습니까. 경찰들이 주검을 뒤집니다.
그까~이꺼 대강 팔다리 맞춰서 9구 만들었습니다(대단한 퍼즐이죠).
이마에 송송 난 땀을 닦고 경찰은 검시 결과를 검찰에 넘깁니다.
의대에서 법의학 강의라곤 구경조차 못한 검안의가 대강 훑어봅니다.
자, 이제 검찰의 최종 결론. “대강 9명 죽었소!”
근데, 훈련 ‘땡땡이’ 치고 낮술 먹던 아저씨가 머리 긁적이며 나타나십니다.
이제야 잠에서 깨서는 자긴 안 죽었다고 외치시는데… 어떻게 할까요?
이 아저씨 때문에 ‘선수’들이 대강 다시 뜯어맞춰 8구로 만듭니다.
아아 놀라지 마세요. 이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상상이랍니다.
검시제도가 사람 잡습니다. 아니, 검시제도가 죽은 사람 또 죽입니다.

대한민국 주검들은 불탄 주검에 식초 뿌려 살해 여부를 알아냈던 조선시대가 부럽습니다. <한겨레21> 566호는 죽은 사람의 인권을 무시하는 우리의 죽은 검시제도를 확실하게 ‘부검’해봤습니다. 아, 물론 이제 막 싹트고 있는 개혁 움직임도 함께 들여다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