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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 |
1997년02월27일 제 1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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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두형 원전에 따른 체계적인 피해 상황은 조사 방식이나 전문인력 등의 한계로 캐나다에서조차 온전히 보고된 바 없다. 제한된 몇몇 연구 결과만 이 원전이 주변지역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 주고 있을 뿐이다.
지난 88년 12월2일 팩커링 원전지역의 환경단체인 ‘듀렘 핵경계’는 캔 두원자로 주변 지역공동체에서 건강상 피해를 알려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표했다. 캔두형에서 다량으로 방출되는 삼중수소량과 선천성 기형에 의 한 사산아의 증가를 연관지은 이 보고서는 삼중수소의 급증이 신생아 사 망률과 선천성 기형에 의한 사산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팩커링 원전에서 78년과 79년 삼중수소 의 방출량이 다른 해보다 10배나 높았는데, 이 당시 신생아 사망률은 온 타리오주 평균의 2배를 넘었다는 것이다. 기형에 의한 사산율이 80년 주 평균의 3.7배, 84년 4.3배, 85년 3.2배로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당시 공중보건국제연구소 로살리 버텔 박사는 “어느 특정산업이 자신이 일으키는 오염을 무해하다거나 수용 가능하다고 그럴 듯하게 선전 하는 행위는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논평했다.
지난 89년 5월에는 캐나다 핵에너지규제위원회(AECB)가 또 다른 조사결과 를 발표했다. ‘캐나다 핵시설 주위의 유년기 백혈병- 단계 1’로 명명된 이 연구는 온타리오주의 핵시설 주변 지역의 유년기 백혈병 발병률에 대 한 것이다. 0~4살까지 신생아들의 실제 백혈병 발병과 지역평균에 근거한 기대치를 비교하는 방식을 통한 이 연구 결과, 팩커링 원전 지역의 경우 반경 25km 안에서 지역평균 기대치보다 21%나 높은 발병률을 보였고 브르 스 원전 반경 25km 안에서는 1백46%나 높은 발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 다.
이 연구에서는 또 원전에서 가까운 지역의 발병률이 먼 곳보다 높고, 원 전 지역에서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는데, 이것은 결국 핵시설이 적어도 백혈구를 공격하는 암의 일종인 백혈병의 발생률을 높이는 데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핵을 책임지기 위한 캐나다 동맹’의 대표 고든 에드워드 박사는 14일 “퀘벡의 젠틸러티에 있는 캔두형 원전 부근에서 수많은 기형아들이 태어 났으며 그들 가운데는 항문이 없는 아이들도 있고, 기형 가축이나 기형 농산물 등도 보고된다”고 밝혔다. “과학적인 조사통계와 비용 부족 등 의 한계로 이들 피해가 원전, 특히 삼중수소에 의한 것인지 명백히 입증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인 그는 “하지만 원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는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2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