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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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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소유에서, 다함께 공유로

빈방과 차, 집밥에서부터 경험·지혜·시간 등을 공유하며 관계 맺는 사람들…
재화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교환·임대·활용하는 공유경제시대 성큼 다가와
등록 2012-05-25 05:45 수정 2020-05-02 19:26

경기도 평택에 사는 이황호(42)씨 부부는 지난 5월 초 두 아이와 함께 전라남도 여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바다도 볼 겸 하룻밤 머물고 싶었지만, 잠자리가 영 마땅치 않았다. 몇 개 없는 호텔은 터무니없이 비쌌고, 모텔은 가족이 함께 머물기엔 꺼림칙했다. 숙박 문제로 여행을 포기하려던 이씨는 끈질긴 인터넷 검색 끝에 ‘엑스포장이 한눈에 보이는 아담한 주택’ 방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4만4천원에 빌리는 데 성공했다. 누군가에게 필요 없는 빈방을 서로 나눠쓸 수 있도록 해주는 ‘비앤비히어로’(www.bnbhero.com) 덕분이었다. 집주인들은 ‘노는 방’에 대한 적당한 이용료를 책정해 위치 정보나 이미지 등을 사이트에 올릴 수 있고, 잠시 빌릴 공간이 필요한 회원들은 마음에 드는 방을 선택할 수 있다. 예약 확정은 집주인과 손님 간의 의사소통 뒤에 이뤄지며, 업체는 전체 숙박요금 중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가져간다. 손님이 방을 고를 수 있는 것처럼 집주인도 손님을 고를 수 있다.





공유경제는 재화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교환·임대·활용하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협력적 소비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촉발한 경제위기에서 꽃을 피웠다. 더 큰 집, 좋은 차를 사려고 혈안이 돼 있던 사람들이 비용을 절감하려고 소유 욕구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공유·교환·임대하는 ‘협력적 소비’

여수에서 이씨 부부를 맞은 이는 김경란(52)씨다. 2층 단독주택에 사는 그는, 대학생 딸이 지난 3월 일본 교환학생으로 떠나 여섯 달가량 혼자 지내게 됐다. 평소 몸담고 있던 봉사단체를 통해 비앤비히어로를 알게 된 그는 사실 컴퓨터 사용이 서툴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아들이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방 대여를 진행했다. 공짜로 재워주는 건 아니지만, 객식구맞이가 귀찮을 법도 하다. “애기들이 다 외지로 나가 혼자 살다 보니까 사람들 북적북적한 게 되레 좋아요. 집에 오신 분들이 폐가 되는 건 아니냐고 묻기에 내 집처럼 편히 쉬어가라고 했어요.” 남의 방을 빌리는 일은, 전문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보다 불편할지 모른다. 예약 확정이 느렸고, 주소만으로 주택가 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씨는 여수에서의 하룻밤이 만족스러웠다. 집주인 아주머니의 푸근함과 사람이 살고 있는 집 특유의 온기 때문이었다. 그의 가족은 오는 6월 다시 한번 여수로 향할 계획이다.

지나가는 나그네를 집으로 선뜻 들이는 일은 전래동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였다. 이웃도 믿지 못하는 세상인데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한들, 처음 보는 이에게 빈방을 내주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오랫동안 각박한 공기 속에 갇혀 있던 더불어 사는 지혜가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낯선 용어에 담겨 되살아나고 있다.

공유경제는 재화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교환·임대·활용하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미국 시사주간지 은 지난해 3월 이런 소비문화를 세상을 바꿀 10대 아이디어 중 하나로 꼽았다. 협력적 소비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촉발한 경제위기에서 꽃을 피웠다. 더 큰 집, 좋은 차를 사려고 혈안이 돼 있던 사람들이 비용을 절감하려고 소유 욕구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협력적 소비는 대량생산·과잉소비를 하는 대신 이미 생산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넓게 보면, 사회적 기업의 근간인 윤리적 소비와도 맞닿는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은 “공유경제는 기업의 이익 극대화 대신 자동차 등 기업 생산품을 잘 활용하려는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는 특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술 발전은 같은 사무실이나 동네 등 소규모 단위에서나 가능할 법한 협력적 소비를 시장으로 끌어냈다. 위치기반서비스(LBS)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리·공간적 경계를 넘어 옷·공구·공간·경험 등을 교환하거나 나누는 일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2008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민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www.airbnb.com)에서는 2012년 5월 현재 192개국 1만9700여 개 도시 사람들이 내놓은 공간을 빌릴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집카’(www.zipcar.com), 공업용 장비나 첨단 기계를 빌려주는 ‘테크숍’(www.techshop.ws) 등도 공유경제의 성공 사례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윤준성씨가 지난 5월16일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카셰어링 업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근처에서 빌릴 수 있는 차량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윤씨가 대여한 차량의 문을 열려고 미리 발급받은 회원카드를 카드리더기가 부착된 차 앞유리에 대고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윤준성씨가 지난 5월16일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카셰어링 업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근처에서 빌릴 수 있는 차량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윤씨가 대여한 차량의 문을 열려고 미리 발급받은 회원카드를 카드리더기가 부착된 차 앞유리에 대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유경제, 카셰어링

최근 국내에서도 공유경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0년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 문을 연 공유사무실(코워킹 스페이스) ‘코업’(co-up)의 양석원 대표는 공유경제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코업 역시 누구나 와서 일하고 대화하며 노하우 등을 나눌 수 있는 공유경제의 장이다. 양 대표는 “최근 1년 동안 공유경제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시작한 국내 업체가 20여 군데 정도 된다”며 “전세금이 올라 사무실이나 방을 함께 쓰려는 것도 공유경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는 차를 빌려주는 카셰어링이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윤준성(43)씨는 지난해 말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www.greencar.com) 회원이 됐다. 1년 전 그는 10년간 몰던 차를 팔았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수리비 등이 만만치 않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짐을 운반할 때만 종종 차가 필요했다. 원하는 시간 동안만 차를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은 하루 단위로 빌려야 하는 렌터카 서비스보다 유용했다. 지난 5월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난 윤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0분 뒤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물색하고 있었다. 집에서 500m 떨어진 양천구청 주차장에 대여 가능한 차가 있음을 확인한 뒤 1시간 이용을 예약했다. 평일 기준으로 아반떼 차량을 빌려 1시간 동안 50km 정도 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만3500원가량이다. 모닝 같은 경차는 이용료가 훨씬 저렴하지만, 아직 차량 수가 많지 않아 빌리기 어렵다. 양천구청으로 이동하는 동안 윤씨는 필요할 때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차를 바로바로 빌릴 수 있다면 굳이 새 차를 사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차를 가지고 있어봤자 주차하기도 힘들고, 세금도 만만치 않잖아요. 보험료도 들어가고요.” 그가 예약한 차량 유리창에는 카드리더기가 부착돼 있다. 미리 발급받은 회원카드를 리더기에 대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시동을 걸 수 있는 열쇠는 차 안에 있다. 윤씨는 운전대를 잡기 전 차 외관을 두루 살폈다. 여러 명이 사용하는 차인 만큼 파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운전 예약한 시간 안에 빌린 차는 다시 대여한 자리에 가져다 둬야 한다. 이를 어기면 연체료가 부과된다. 올해 초 제주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카셰어링 업체가 생겼다. 서비스 개시 두 달 만에 회원 600여 명을 확보한 ‘쏘카’(www.socar.kr)는 하이브리드 차량 100대를 20군데의 전용주차구역에서 빌려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키플’(www.kiple.net)은 회원끼리 아이들 의류나 모자·신발 등 잡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회원 가입 뒤 업체에서 제공한 봉지에 옷이나 물품 6~10가지를 넣어 꾸러미를 만들어 사이트에 등록하면, 다른 회원이 이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꾸러미를 받아가는 회원이 서비스 비용(8천원)과 택배비를 지불하며, 옷을 나눠준 회원은 누군가의 옷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키플은 매출의 5%를 국내외 빈곤층 아동을 후원하는 기금에 기부하고 있다. 남이 사용하던 중고 물품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은 키플 같은 서비스의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개인 경험 공유를 기반으로 한 여행상품을 중계하는 서비스 ‘마이리얼트립’이 지난 5월 진행한 ‘타임슬립 코리아’ 투어 사진.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 일본인 관광객 가이드로 나섰다.

개인 경험 공유를 기반으로 한 여행상품을 중계하는 서비스 ‘마이리얼트립’이 지난 5월 진행한 ‘타임슬립 코리아’ 투어 사진.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 일본인 관광객 가이드로 나섰다.

경험·지혜 공유를 통한 관계 맺기

사람 사이에 나눌 수 있는 게 물건이나 공간뿐만은 아니다. 경험·지혜·시간 공유를 통한 관계 맺기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이득 못지않은 중요한 가치를 준다. 지난 4월19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위치한, 친환경 식재료로 밥을 짓는 ‘까페 슬로비’에 20~30대 남녀 20여 명이 속속 모여들었다. 식탁에 둘러앉아 10여 분이 지나자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 흐르던 서먹함은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벤처 창업을 고민하거나 준비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은 현미밥과 쑥된장국이 어우러진 식사를 하며 시끌벅적한 수다를 이어갔다. 이날 밥 먹는 자리를 마련한 이는 ‘소셜다이닝 집밥’(www.zipbob.net) 대표인 박인(26)씨였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집밥’ 공유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그에게 집밥은 ‘밥과 반찬’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의 즐거움과 소통을 의미한다. 특히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는 싱글들에게 집밥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박씨는 지금까지 12차례 테스트 서비스를 하며, 그때그때 다른 주제와 메뉴를 선정해 식사 자리를 기획하고 이에 알맞은 식당(장소)을 섭외해 사람들을 초대했다. 일반인에게서 셰프가 되겠다는 신청을 받은 뒤, 이 음식을 먹고 싶다는 게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으기도 한다. 19년차 주부이자 요리 블로그를 운영 중인 정유정(45)씨는 박 대표의 제안으로 ‘집밥’의 일일 셰프를 경험해봤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요리 자체를 좋아해요. 금전적 이득은 별로 없어도 내가 한 음식을 식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이 좋아하고 맛있게 먹어주는 게 좋았어요.” 최근 웹사이트를 개설한 박 대표는 동네별 ‘밥집’ 지도를 누리꾼들과 함께 만들어 정보 공유를 해보려 한다.

<한겨레21> 박현정 기자가 지난 5월1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마이리얼트립’ 사무실을 찾아 이 업체의 투어상품 중 하나인 ‘마이리얼트립과의 저녁식사’를 체험해보고 있다.(왼쪽) 소셜다이닝 서비스 ‘집밥’은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카페 체화당’에서 외국인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소셜다이닝 ‘집밥’ 제공)

<한겨레21> 박현정 기자가 지난 5월1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마이리얼트립’ 사무실을 찾아 이 업체의 투어상품 중 하나인 ‘마이리얼트립과의 저녁식사’를 체험해보고 있다.(왼쪽) 소셜다이닝 서비스 ‘집밥’은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카페 체화당’에서 외국인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소셜다이닝 ‘집밥’ 제공)

대학생 이혜림(24)씨는 6월부터 매주 일요일,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가이드가 돼볼 생각이다. 4~5시간가량 안내할 지역은 집 근처인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그는 가로수길의 알짜배기 맛집 정보 등을 잘 알고 있다. 이씨가 직접 정한 투어 가격은 2만원이다. “지난해 혼자 유럽 여행을 떠났는데 무서웠어요. 그런데 현지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더니 여행이 매우 즐겁더라고요. 한국에 오는 여행객에게 똑같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요.” 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마이리얼트립’(www.myrealtrip.com)에서는 개인의 경험 공유를 기반으로 한 여행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재학생이 직접 학교 생활 가이드로 나섰다. 홍익대 인근 라이브클럽 투어를 안내해주는 이는 이 지역을 잘 아는 홍대 학생이다. 이쯤 되면 기자가 안내하는 ‘공덕시장 부침집 투어’ 상품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박인씨는 지난 3월부터 ‘집밥’ 공유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그에게 집밥은 ‘밥과 반찬’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의 즐거움과 소통을 의미한다. 특히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는 싱글들에게 ‘집밥’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상호 신뢰 높이려 이용자들의 평판도 공유

개인 간 ‘신뢰’가 쌓여야 공유도 더 활발해진다. 그러나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재화를 공유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사고나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빈집을 내놓은 한 미국인 여성은 도둑을 맞았다. 업체는 이 사건 뒤 집주인이 재산 손실 등 피해를 입을 경우 최대 5만달러를 보상해주는 보험에 가입하고, 24시간 고객을 도울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집안에 방치된 중고·유휴 물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원더렌드’(www.wonderlend.kr)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인 김재환 대표도 물품 분실·파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빌린 물건을 받았을 때 이상 없다는 것을 사진으로 인증하도록 한다거나, 유휴물품을 등록할 때 최초 구매가를 쓰도록 해 분쟁이 생길 경우 최대한 중재할 수 길을 열어놓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국외 공유경제 서비스에선 대체적으로 개인의 ‘평판’이 신뢰도를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판매자는 고객에 대해, 고객은 판매자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평가 댓글이나 후기를 남긴다. 사이트 내 평판이 좋을수록 빌릴 수 있는 공간이나 교환할 수 있는 물건이 더 많아지고, 평판이 나쁜 회원은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힘들어진다. 김 대표는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안면이 있는 구성원들이 모인 곳에서 물품 공유가 일어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제 막 시작된 국내 공유경제 서비스를 들여다보면, 한국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회원이 도서를 분실할 경우, 해당 도서와 같은 도서로 배상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수백 건의 책 대여 택배가 오고 갔는데, 아직 사고 도서가 없었습니다.” 회원들이 맡긴 책을 제3의 공간에 모아놓고, 이를 다른 회원들이 빌려볼 수 있도록 한 ‘국민도서관 책꽂이’(www.bookoob.co.kr) 장웅 도서관장의 말이다.

글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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