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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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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낙동강은 사라지는 깁니더”

현지 활동가와 함께 4대강 사업 예정지 낙동강 상류 지역을 가다…
“물은 간단하지예, 고이면 썩습니더”
등록 2009-10-01 08:22 수정 2020-05-02 19:25
2007년 8월,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가 지리산 노고단에 올랐다.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아직 개발이 덜 됐어.” 설마 지리산에서 ‘개 발’을 찾았을 리는 없겠고, ‘주변에 시멘트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보는 게 해석의 정석 되겠다. 이런 종류의 심미안에 따르면 천하의 절경이 모두 미개발 지역으로 보인다. 그걸 안질로 진단하지 않고 안목으로 요량해준 유권자들이 많아, 결국 노고단의 이 후보는 대운하의 이 대통령이 됐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미적 기준에 충실하다. 대운하를 접는다(고 했지만 여전히 흉중에 두고 있음이 의심되)는 발언 이후 개발계획은 대량의 보(라고 하지만 사실은 댐)를 만드는 쪽으로 변경됐다. 덕분에 천혜의 자연을 보존해온 낙동강 상류가 드디어 개발(개 발은 아니라니까)된다. 낙동강을 비롯해 한강·금강·영산강 등 이른바 ‘4대강 개발사업’이 다음달부터 첫 삽을 뜬다. “이제 태초의 낙동강은 완전히 사라지는 깁니더.” 이준경 낙동강네트워크 사무처장의 심미안은 대통령의 것과 다르다. 지난 9월21일, 그의 눈을 빌려 낙동강 상류 지역을 돌아봤다. 누구의 낙동강이 더 아름다울까. 편집자.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 정부는 마을 앞에 보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7㎞ 아래쪽에 보를 설치할 방침이다.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 정부는 마을 앞에 보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7㎞ 아래쪽에 보를 설치할 방침이다.

어서 오이소. 반갑심더. 어대예, 제가 하는 일이 원래 강 이야기 하는 긴데, 바쁠 끼 머 있습니꺼. ‘강 운동’한 지가 올해로 딱 10년이네예. 원래는 부산에서 풀뿌리 운동을 했지예. 원캉 사람들 사는 일이 강 문제하고 안 얽힌 게 없는데, 암만 봐도 강 전문가는 없고, 그래서 나선 긴데, 하마 그게 10년이 됐네예. 강 전문가 없는 거는 지금도 마찬가지라예. 마카 전부 개발 전문가뿌이고…. 낙동강은 수시로 오르락내리락했으이께네, 궁금한 거 있으면 머든지 물어보이소.

여기 상주가 낙동강 발원집니대이. 원래 낙동강 시작하는 샘물이 나는 데는 강원도 태백이 맞는데, 옛날 사람들은 그래 생각 안 했지예. 저 영남하고 호남에서 물자를 배에 실어가꼬 상주 나루터에 내려놓으마, 그걸 이고 지고 문경새재를 넘어가가 한양까지 갔지예. 원래는 낙동강이 1300리(525km)인데, 옛날 사람들은 상주부터 부산까지 마카 합치가 낙동강 700리라 안 캤습니꺼.

이제 사직단에서 콘크리트 신에게 제사를?

낙동강 이름도 낙양의 동쪽에 있는 강이라는 말이라예. 그 낙양이 상주 옛날 이름이라. 상주 서쪽에 사직단 터가 남아 있지예. 사직 알지요? 땅의 신하고 곡식의 신한테 임금이 제사 지내는 자리. 조선 선조 임금 때 세워짔다 카대예. 이제는 콘크리트 신하고 포클레인 신한테 제사 지낼랑가. 모르지 뭐, 대통령 생각을 우찌 알겠심니꺼.

4대 강에 보를, 실제로는 6m가 넘는 댐이지만서도, 20개나 지어 올리는데 그중에 절반을 낙동강에 만든다 아임니꺼. 수심을 깊게 만든다 캐싸면서 강바닥 모래도 파내지예. 4대강 합해서 5억7천㎥ 모래를 파낼 끼라 카는데, 그중에 77%가 낙동강 모래라예. 댐 3개를 새로 짓는다 카는데, 물론 보 20개가 대부분 댐하고 똑같지만서도 저거뜰 입으로 댐이라꼬 부르는 것만 3개나 되는데, 그것도 전부 낙동강에 짓지예. 4대 강 합해서 1206km 자전거도로를 강 옆에 만드는데 그중의 45.5%가 또 낙동강인 기라. 그 어마어마한 짓을 앞으로 2~3년 안에 전부 끝낸다는 긴데…. 낙동강은 작살났어예. 완저히 조진 기지 머. 이제 태초의 낙동강은 영원히 사라지는 깁니더. 온 김에 많이 봐놓이소. 다시는 못 볼깁니더.

무슨 일이 벌어질 낀지 전부 설명하라카면 너무 숨찬데…. 우선 모래부터 볼까예. 강바닥 모래를 와 긁어내느냐. 저거뜰 말로는 홍수 방지한다 카는 긴데, 2004년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치수조사 보고서’라꼬 만든 자료가 시퍼렇게 있다카이. 거 보면 안동·상주·구미·대구 구간은 현 상태만 해도 ‘500년 빈도’에도 끄떡없다고 써놨어예. 500년 만의 큰 홍수가 일어나도 괜찮다 카는 기지. 50년이 아이고, 500년이라카이. 그런데도 기후변화가 예상된다느니 씨부리 싸면서 기어이 강바닥을 파서 수심을 깊게 만들어야 된다는 거 아입니까. 도대체 와 그카는지 몰라. 기후 변화라 카는 기 언제 얼마나 어떻게 온다 카는 근거도 하나 몬 내놓으면서 말이야. 그기 배 지나가는 길 만들 생각이 없으면 상식적으로 되기나 하는 소립니꺼.

경북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경천대 일대의 산허리 숲을 깎고 시멘트를 깐 뒤 황토로 덮어 만든 자전거도로(위)와 상주시 낙동강의 시작점에 만들어진 보(아래 왼쪽), 아래 오른쪽은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 있는 만송정 솔숲. 구담보가 완성되면 천연기념물인 이곳도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경천대 일대의 산허리 숲을 깎고 시멘트를 깐 뒤 황토로 덮어 만든 자전거도로(위)와 상주시 낙동강의 시작점에 만들어진 보(아래 왼쪽), 아래 오른쪽은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 있는 만송정 솔숲. 구담보가 완성되면 천연기념물인 이곳도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다.

상주는 경천대가 유명하지예. 경천대에서 내려보는 풍경을 ‘낙동강 제1경’이라 캤지예. 근데 여기다가 개발사업 한다꼬 강 한가운데 모래섬(하중도)에다가 다리 놓고 꽃 심고, 그 옆으로 물놀이 공원 만든다 카대예. 오리배 띄운다는 기지. 내 참 우스봐서. 한번 둘러보이소. 여기에 오리배 타러 놀러 오는 기 정상입니꺼, 자연 그대로 절경을 감상하러 오는 기 옳습니꺼. 더 우스운 이야기 해주까예? 여기다 상주보를 만든다 카거든요. 그 보가 만들어지면 강 수위가 올라오는데, 기껏 만들어둔 꽃섬이 물에 잠기겠습니까, 안 잠기겠습니까. 뭘 우짤라는지 몰라.

벌써 경천대는 배리놨어예. 저기 산 중턱 깎아 자전거도로 만든 거 보이지예? 멀쩡한 산허리 숲을 없애고 시멘트를 깔고 그 위에 황토를 덮었지예. 그기 이 정부의 녹색개발이라. 자전거도로는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한테나 필요한 거지, 이 골짜기에 자전거 타러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꼬 저래 해놨는지….

일단 보를 만들면 낙동강은 없어지뿌고, 호수만 수십 개 남는 깁니대이. 물은 간단하지예. 고이면 썩습니더. 그래 되면 물고기가 다 죽느냐꼬요? 머 다 싸그리 죽지는 않겠지예. 똥물에도 붕어는 사니까, 낙동강에도 그냥 붕어만 살 깁니더. 흐르는 물에 사는 물고기가 있고 갇힌 물에 사는 물고기가 있지예. 은어·연어 같은 건 다 죽고, 붕어·베스만 낙동강에 살 깁니더. 낚시꾼들은 좋아할랑가 몰라.

산 중턱에 콘크리트 깔고 황토 덮은 ‘자전거 길’

하기사 정부도 그기 걱정되는지 ‘가동보’를 만든다 캤지예. 열었다 닫았다 하겠다는 기지. 그런데 전부 다 그런 건 아이고, 보 3개 만들면 2개는 고정보, 나머지 1개를 가동보로 만든다는 식인데, 어쨌든 그래 갖고 물길 열어준다 칩시더. 언제 열어줄 낀데? 정부 자료에 보면 ‘댐과 가동보, 하굿둑을 정보기술(IT)을 가미한 최신 기법으로 유기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돼 있거든예.

내 우스봐서. 아니, 이미 500년 만의 홍수까지 자연이 알아서 잘 관리해주고 있는데, 뭐하러 수십조원을 들여서 굳이 IT 기술로 관리합니꺼? 그라고 진짜로 IT적으로다가 잘 관리할 수 있을까예?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도 예측 못하는 IT적인 기법을 믿고 태풍이 온다꼬 물을 흘려보냈는데, 태풍이 안 오면 우짭니까. 댐에서 물을 빼는 게 너무 늦으면 또 우짤 깁니까. 자연은 IT로 다스리는 기 아이지예.

가만 보면 4대강 개발사업 전체가 청계천 개발하고 닮았다카이. 청계천 8km 관리하는 데 매년 83억원씩 들어가거든예. 억수로 놀라네. 좋다꼬 맨날 산책만 했지 그거 관리한다꼬 세금이 얼마나 쓰이는지는 잘 몰랐지예? 그기 온통 시멘트로 바른 물놀이공원 아임니꺼. 공원은 관리해야 되거든예. 낙동강에 꽃 하나를 심어보이소. 전부 세금이라예. 해마다 갈아 심어야 안 되겠심니꺼. 그런데 꽃을 안 심으면 우찌 되겠습니꺼. 아무 문제 없어예. 자연이 꽃을 피우니까. 사람 없는 골짜기에 멀쩡한 야생화 뽑아내고, 굳이 세금 들여서 듣도 보도 못한 외국 꽃을 심어가 대도시 사람들 놀러오게 만들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어데서 나왔는지 알 수가 없어예.

안동 하회마을이야, 워낙 유명하지예. 풍산 유씨들이 우째 이래 좋은 데를 골라 잡았는지 몰라. 원래는 마을 앞에 하회보를 만들라캤는데, 얼마 전에 접었지예. 안동에는 시장이 두 명 있다 아입니꺼. 안동 시장하고 안동 유림 대표하고. 유림 대표가 안 된다 캤으니까 일단 하회보는 못 만든다고 봐야지예. 그런데 하회보 안 만들면 머 하노. 7km 아래에 구담보를 만들 낀데. 구담보 만들면 여기 만송정 숲은 마카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지예. 저 솔숲이 천연기념물이거든예. 그걸 마을 사람들이 잘 모르지예.

저 아래 구담 습지 보이지예. 저게 바다로 치면 개펄입니대이. 모래톱하고 습지가 강의 개펄인 기라. 저기서 오염물질 정화하니까 우리가 강물 마시는 기라예. 저기서 수초가 자라고 은어가 알을 낳고 수달하고 고라니가 살고 황조롱이가 모이지예. 모래만 있는 데는 1년에 10번 이상 물에 잠기는 데고, 풀이 자라는 데는 1년에 1번 정도 물에 잠기는 데지예. 저런 데 뿌리박고 자라는 버드나무는 전부 20~30년씩 묵은 기라예.

폭 5.7m×높이 100m×길이 1천㎞ ‘모래장성’
“도대체 와 그카는지 몰라.” 이준경 낙동강네트워크 사무처장은 “4대강 사업이 시작되면 벌어질 일들을 전부 설명하려면 숨이 찰 정도”라고 말했다.

“도대체 와 그카는지 몰라.” 이준경 낙동강네트워크 사무처장은 “4대강 사업이 시작되면 벌어질 일들을 전부 설명하려면 숨이 찰 정도”라고 말했다.

그런데 강바닥 모래를 파내면 우찌 되겠습니꺼. 바닥 모래가 없어지뿌마 강 복판에 있던 모래섬, 강변에 있는 모래톱까지 전부 가라앉는 기라. 이제 낙동강 1500리에 있는 모든 습지는 마카 없어지는 기라예.

모래가 너무 많이 쌓이면 유속도 느려지고 강이 ‘육지화’되니까, 적당히 파내기는 해야지예. 그건 이미 해왔고 실제로는 벌써 과한 상태라예. 1983년부터 10년 동안 낙동강에서 퍼올린 모래가 얼만지 압니꺼? 전부 2억㎥라 카이. 그 2.5배 되는 모래를 앞으로 2년 안에 퍼낸다 카는 긴데, 그 목표치 채우라면 우찌 해야겠습니꺼. 낙동강 상류부터 하류까지 일시에 삽시간에 바닥 깊이 다 파내는 수밖에 없지 머.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차근차근 퍼올리는 것도 아이고, 수km 거리마다 업체별 담당 정해가 이 잡듯이 퍼올리겠다는 기라.

4대강 합해서 모래를 5억7천㎥ 파낸다 캤잖아예. 그렇게 엄청난 모래를 파내면 또 어따가 두겠심니꺼. 바로 근처에 건축 현장이 생기는 것도 아이고, 일단 어딘가에 쌓아둬야겠지예? 그래서 낙동강 제방 옆에 있는 농지를 쓰겠다는 깁니더. 농민들한테 2~3년씩 보상해주고 논밭에다가 강바닥 모래를 쌓아두겠다는 긴데, 그 엄청난 보상비는 4대강 개발 예산 22조원에는 빠져 있지예.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 카는데, 제가 보기엔 난리 날 깁니더. 지자체에 무슨 돈이 있겠심니꺼?

파낸 모래를 제방 바로 옆 땅을 돋우는 데 쓰겠다는 계획도 있긴 하지예. 그걸 5.7m 높이, 100m 폭으로 쌓는다고 칩시대이. 그 모래산 길이가 얼마진 알아예? 1천km라예. 4대강을 따라서 말 그대로 모래장성을 쌓겠다는 기지. 도시에 ‘명박산성’ 있으니까 촌에는 모래산성 만들자는 것도 아이겠고. 지금 설명하면서도 내가 기가 막힙니더.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겠어예?

구미 밑으로는 공장 시설이 많아서 낙동강 바닥에 뭐가 쌓여 있는지 알 수가 없심니더. 환경조사 할 때 보통 바닥 1m까지 파보거든예.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지금 수심 2m 낙동강을 수심 6m로 만들라 카면 적어도 4~5m는 파내야 되는데, 그래 하다 보면 1960~70년대에 쌓인 유해 화학물질이 반드시 나올 끼라. 그 오염된 모래를 논밭에 쌓아두면, 2~3년 뒤에 모래 다 치운다 캐도 다시 농사지을 수 있겠습니꺼?

농민들이 와 가만히 있느냐꼬요? 전부 노인들이라 그렇지예. 마 이번 기회에 보상 받아서 아들 사업비나 보태주자, 그래 생각하는 기지. 나중에 농사 못 지을 수도 있다 카는 건 꿈에도 생각 몬하고…. 낙동강 개발 한다 캐도 도시 사람들은 수도꼭지에서 똥물이 나오면 모를까, 안직은 그게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고, 직접 피해를 입는 촌사람들은 마카 늙어서 농사지을 뜻이 별로 없어예. 이 정부가 그걸 파고드는 기지. 어차피 농업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 아입니꺼.

안동 지나서 구미까지 내려가 보입시더. 저게 해평 습지라예. 강을 따라서 7km에 걸쳐 습지가 있지예.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가 여기 와서 겨울을 납니대이. 독수리하고 원앙은 아예 여기서 터를 잡고 살지예. 전부 천연기념물이라. 게다가 여기는 상수도 보호구역인데, 하필 여기다가 구미보하고 칠곡보를 만든다는 깁니더. 1등급 생태보호구역이 완저히 사라지는 기지예.

하이고, 근데 저게 뭐지? 다 까뒤집어놓았네. 원래 여기 강변에 자연 초지하고 밭이 많거든예. 농경지만 1500ha라예. 그래서 철새가 많이 모이기도 하는데, 벌써 포클레인으로 다 뒤집었네. 4대강 선도개발 구역이라 캐서, 여기다가 체육·놀이 시설을 만든다는 거 아입니꺼. 종합경기장 1개, 야구장 2개, 축구장 10개, X-게임장 2개, 게이트볼장 4개, 풋살경기장 5개, 농구장 5개, 배구장 8개, 족구장 10개, 인라인스케이트장 2개, 배드민턴장 10개….

철새보호구역 습지 밀어내고 체육시설 조성

생각해보이소. 구미 시내하고 여기는 거리도 꽤 됩니대이. 구미 인구가 지금 40만 명에서 딱 정체된 상태인데, 주말마다 전부 몰려나와 운동한다 캐도 이런 시설이 정말 필요하겠심니꺼? 그런 게 필요하다 캐도 와 하필이면 철새보호구역·상수도보호구역·농경지·자연초지·습지를 깡그리 갈아엎고 경기장 수십 개를 만들어야 합니꺼? 4대강 개발사업 하면 도시 인근의 강변을 전부 이런 식으로 만든다는 건데, 정부가 지자체에 ‘권장’하는 시설에 골프장하고 수영장도 있심니더. 강가에 농약 뿌리는 골프장하고 락스 넣는 수영장을 만들겠다는 기 정상입니꺼?

내 오늘은 먹는 물 이야기는 벨로 안 했지예? 다음에는 낙동강 하류에 오이소. 다 보여드릴 끼구마. 모래 파내고 콘크리트댐 만들고 시멘트 자전거도로 세운 뒤에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낙동 호수물에 뭐가 섞였는지 확인하면 부산 사람들이 우째 나올지 두고 봐야지예. 참말로 이 정부가 와 이카는지 모르겠어예. 기자 양반은 혹시 아는 거 있습니꺼?

글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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