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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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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들에 새 생명을

헌옷에 새로운 이름표를 달아주고 묵혀둔 책을 나눠 읽으며…
과잉 생산과 소비를 찬양하는 자본주의에 맞서 그들이 만드는 순환되고 공유되는 삶
등록 2015-01-31 04:38 수정 2020-05-02 19:27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저서 에서 현대화를 생산의 역사인 동시에 쓰레기의 역사로 읽었다. 자본주의의 생산 욕구와 열기 속에서 상품은 버려지기 위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잉여분의 물건은 일상 곳곳에 넘쳐난다. 여기, 버려진 것들에 숨결을 불어넣는 이들이 있다. 옷장 깊숙한 곳에서 잠자고 있던 옷에 새로운 이름표를 달아주고, 서재 책꽂이에 숨어 있던 책을 공유한다. ‘잉여’나 ‘쓰레기’로 분류되던 것들은 이들의 손을 거치며 다시 생명을 얻는다. 다른 손에서, 또 다른 손으로 옮겨가면서. _편집자
거대한 옷 무덤에 뛰어든 '다이버'

“입어봐, 엄마.” “아이고, 이건 뚱뚱해 보여서 안 돼. 다른 거 한번 대보자.”

60대 노모와 30대 아들이 마주 보고 옷을 골랐다. ‘단돈 천원’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좌판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옷 무더기를 파헤치고 쌓고, 몸에 대보고 입어보느라 부산스러웠다.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옷들을 헤집다보니 ‘희귀 아이템’이 나왔다. 좌판 맨 아래에 깔려 있던 붉은색 양가죽 재킷과 파스텔톤의 이브닝드레스를 ‘득템’한 조아무개(43)씨가 “오늘 횡재했다”며 비닐봉지에서 옷을 꺼내 자랑했다. 지난 1월1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동진시장은 버려진 옷들의 무덤과 그 무덤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순례객으로 북적였다.

‘패스트패션’의 문제를 체감하고

‘덤스터’를 운영하는 황달수(28)씨가 “오늘따라 손님이 많네요”라며 웃었다. 덤스터는 100% 기증받은 옷을 수선해 판매하는 헌 옷 가게다. “이곳에선 누군가가 버린 걸 다른 누군가가 줍고, 또 주워가며 버리기도 하죠.” 커다란 앞치마 차림에 손뜨개로 만든 모자를 쓴 황씨가 말했다.

‘덤스터 다이버’는 버려진 것들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지난 1월1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동진시장에서 구경 나온 시민들이 헌 옷 가게 ‘덤스터’에서 옷가지를 살펴보고 있다. 천다민 인턴기자

‘덤스터 다이버’는 버려진 것들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지난 1월1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동진시장에서 구경 나온 시민들이 헌 옷 가게 ‘덤스터’에서 옷가지를 살펴보고 있다. 천다민 인턴기자

덤스터는 2014년 3월 동진시장 한편에 자리를 잡았다. 대학 졸업 뒤 뭘 할지 고민하던 황씨가 동업자 안데스(36·닉네임)와 합을 맞췄다. 둘은 많이 아껴 입던 옷이지만 스타일이 변했거나 작아져 안 입게 된 옷들을 모아보기로 했다. 먼저 옷장을 털었다. 장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친구들의 옷장을 마저 털자 묵혀놨던 옷들이 쏟아졌다. 그렇게 54명에게 958벌을 기증받았다. 덤스터의 시작이었다.

덤스터(dumpster)는 원래 ‘철제로 된 대형 쓰레기 수거함’을 말한다. 그 덤스터에서 물건이나 음식을 줍는 사람들을 ‘덤스터 다이버’라고 부른다. 이들의 다이빙은 미국과 유럽에서 과잉생산과 과잉소비가 일반화된 자본주의에 반발하는 운동으로 통한다. 동진시장 ‘덤스터’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은 큰 쓰레기통이고 옷을 골라가는 손님은 덤스터 다이버죠.” 황씨가 처음부터 자본주의에 반대하려는 목적으로 가게를 시작한 건 아니다. 운영 과정에서 ‘패스트패션’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체감했다. “한 번에 몇십 벌씩 기증하는 사람도 많아요. 옷을 한철만 입고 버리는 일이 흔하다는 거죠.”

의류시장은 빠르게 변한다. 그리고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진다. S/S(봄/여름) 시즌, F/W(가을/겨울) 시즌으로 라인을 나누던 시대는 오래전에 저물었다. H&M, 유니클로, 자라(ZARA) 등으로 대표되는 스파(SPA) 브랜드의 경우 적어도 1~2주마다 라인을 교체한다. 생산을 늘리고 유통을 줄였기 때문이다. 기존 의류시장이 계절과 간절기를 포함해 6회 분기로 옷을 생산했던 반면, 패스트패션 시장에서는 24회 분기로 생산라인을 돌린다. 그만큼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4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보면, 유니클로·자라·H&M 등 해외 스파 브랜드 ‘빅3’의 매출액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13년보다 30.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속도는 사람이 떠받친다. 2012년 11월, 방글라데시의 한 의류공장에서 난 불은 120명이 넘는 노동자를 삼켰다. 비상탈출구가 없는 8층짜리 공장 안에는 주문 납기일을 맞추려고 야간작업을 하던 1150여 명의 노동자가 있었다. 이듬해인 2013년 4월에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의 의류공장 건물이 무너져 3600여 명의 사상자가 났다. 세계 2위 의류 생산국인 방글라데시의 노동자는 한 달에 67달러(약 7만원)로 삶을 꾸린다. 그나마 공장 사고 이후 77% 인상된 수준이다.

저임금에 의존해 굴러가는 자본주의에 반발하며 덤스터는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 새롭게 생산된 옷을 팔지 않는다. 100% 기증이 원칙이다. 둘째, 기증받은 옷에는 원래 붙어 있던 태그 위에 덤스터의 고유 태그를 덧붙인다. 옷을 구입하는 사람이 기증자의 이름과 주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동묘에 헌 옷을 사러 가면, 할아버지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래요. ‘야, 이거 다 영안실에서 가져오는 거야.’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으니 조금 불안할 수밖에 없죠. 태그를 통해 옷의 출처를 확실히 밝히려고 했어요.” 황씨가 말했다. 옷을 집어든 고객은 자신이 입을 옷의 역사와 순환을 확인하려는 듯 ‘새로운 이름표’를 유심히 살펴본다. 태그에는 1부터 3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다. 번호를 3까지 만들어놓은 이유는 그 옷이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팔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5년 후, 10년 후, 아니 30년 후에 이 태그가 붙어 있는 옷을 보면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황씨가 연신 손님을 맞으며 말했다.

“옷의 ‘유통 경로’를 알게 되는 재미”

황씨가 입은 옷에도 ‘이야기’가 빼곡하다. 빛바랜 겨자색 잠바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디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조웅(36)씨의 것이었다. 25년 전 조씨가 11살일 때 그의 아버지가 구입했다. 그는 20살 겨울부터 약 15년간 그 옷을 즐겨 입었고 지난해 ‘덤스터’에 기증했다. 25살짜리 잠바는 올해 28살이 된 황씨의 옷장으로 다이빙했다.

삼성디자인스쿨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는 이총명(26)씨는 덤스터에 여러 벌을 기증했고 정장 한 벌도 구입했다. 어느 딸이 기증한 아버지의 정장이었다. 정장 안쪽에 달린 덤스터의 태그에는 딸과 아버지의 이름이 함께 적혔다. 이씨는 “‘유통 경로’를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덤스터에서 몇 통의 연락도 받았다. 기증한 옷을 누군가 구입하면 덤스터에서 전자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구매자의 정보와 구입 시기, 메시지 등을 기증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옷이 사방으로 오가고 돌아다니는 것, 그 과정을 기록하고 엿보는 게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놀이’이기도 하고요.”

저마다 다른 이유로 덤스터를 찾는다. 누군가는 값싼 구제 옷을 구하려고, 누군가는 나만의 패션 세계를 구축하려고, 또 누군가는 ‘환경을 보전해 세계평화를 이룩하겠다’는 거창한 마음으로 동진시장의 옷가게를 들른다. 각자의 이유가 무엇이든, 거대한 옷 무덤을 중심으로 시장에 모인 다이버들은 덤스터의 놀이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와글거리는 덤스터 좌판 맞은편에서는 어묵과 정종이 단돈 1천원에 팔리고 있었다. ‘수거함’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쓰레기통 위 턴테이블에서 일일 DJ 최아론씨가 음악을 선곡했다.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며 옷을 고르는 이들이 하나에서 열, 스물로 늘어갔다. 천다민 인턴기자 abeairy@gmail.com


여러 명이 읽을수록 의미는 더 커진다

2007년 출간된 책 은 지난해 10월 서울 구로구의 서재에서 긴 여행에 나섰다. 대전 중구, 서울 방배, 인천 계양을 오갔다. 새로이 만난 주인도 제각각이었다. 학생부터 책을 기획한 적이 있는 전 출판사 직원, 손녀를 둔 할머니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손을 거쳤다. 책은 지금 인천 계양에서 또 다른 목적지, 또 다른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책이 여행을 나선 것은 이 책의 첫 구매자인 월덴(닉네임)이 책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북크로서’이기 때문이다.

다 읽은 책을 책장에 꽂아두기보단 나눠 읽는 ‘도서공유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북크로싱은 대가 없이 낯선 이들과 책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헌 책 돌려 읽기와 차별화된다. 한겨레 윤운식 기자

다 읽은 책을 책장에 꽂아두기보단 나눠 읽는 ‘도서공유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북크로싱은 대가 없이 낯선 이들과 책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헌 책 돌려 읽기와 차별화된다. 한겨레 윤운식 기자

북크로싱(book-crossing)은 책을 읽은 뒤, 책과 함께 메시지를 적어 공공장소에 놔두거나 낯선 이에게 전하는 도서공유운동이다. 다음에 책을 습득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책을 넘겨야 한다. 이런 방식이 보통의 책 돌려 읽기와 다른 점은, 책을 전하는 과정이 우연적이고 탈소유적이라는 데 있다. 책은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게로 전달되며, 한번 보낸 책은 나에게 돌아올지 장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북크로서들은 북크로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책을 날린다’고 표현한다.

“소유하지 않고 접속한다”

월덴이 북크로싱을 시작한 건 2007년의 일이다. 자신 역시 애서가이지만 수천 권의 장서를 빼곡하게 채운 어느 작가의 서재를 보았을 때 월덴은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집까지 개조해서 만든 어마어마한 서재가 책의 무덤 같더군요. 한 사람이 수천 권의 책을 갖고 있지만, 그 책들은 그 사람 외에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던 중 해외 사이트를 통해 도서공유운동을 알게 됐다. 나무를 희생해서 만든 만큼 책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읽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크로싱을 시작한 뒤 한 해에 30~40권의 책을 날렸다. 그가 지금껏 날린 400여 권의 책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표표히 떠돌며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월덴이 시작한 북크로싱은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사유와 맞닿아 있다. “소유하지 않고 접속한다.” 그는 자본주의에 대항할 새로운 경제의 모습은 소유 형태의 변화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프킨의 발상에 힘입어 미래학자들이 점친 새로운 소비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는 더 이상 소유하지 않으며, 빌려쓰거나 나눠쓰고(sharing),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upgrading), 협업하고(co-working) 빌려쓸(renting) 것이다. 머지않아 개인의 옷장과 차, 책장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북크로서들은 가장 먼저 ‘미래의 소비’를 실현하는 셈이다.

처음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처음 시작했을 때, 어떤 분이 책을 엄청 많이 신청하신 거예요. 그런데 그분이 갑자기 잠적해버린 거죠. 책은 분실됐고요.” 북크로싱의 목적은 여러 사람이 책을 공유하는 데 있으므로 책이 분실되는 순간 의미를 잃는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소유를 중요하게 여겨요. 외국처럼 관리 없이 책의 순환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귀찮아도 관리를 시작했죠.” 월덴은 한국적 정서에 맞게 방식을 변형했다. 경고제도를 만들었다. 월덴의 책을 넘겨받은 북크로서들은 정해진 독서 기간에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보내야 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참여자들은 북크로싱을 통해 공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월덴이 날린 을 넘겨받은 북크로서 dung(닉네임)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책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우리 집 책장에서 만났던 사람만 만나며 살아가는 것보다 북크로싱을 하는 쪽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dung은 자신의 집에 북크로싱으로 놀러온 책들을 전용 에코백에 넣어 귀하게 보관한다. 책을 공유한 북크로서들의 이름과 책의 여행 과정은 월덴의 블로그에 차곡차곡 기록된다. 기록은 낡은 책에 역사와 가치를 더한다. 이 과정에서 물질로서 책만이 아니라 책에 담긴 사유 또한 공유된다. “책을 공유하면서 지식을 여러 방면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책을 먼저 읽은 사람이 밑줄 그은 문장들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되죠.”(북크로서 ojy)

공유경제가 확대되려면 사회적 네트워크의 신뢰가 중요하다. 너와 나의 물건을 우리의 물건으로 정립시키려면 그만큼 서로의 친밀성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 공유경제의 핵심 조건이다. 한 권의 책을 여러 사람과 나누는 동안 북크로서들은 ‘경험과 기쁨, 관계’라는 중요한 자산을 얻는다. “책이 올 때 수제 초콜릿을 함께 보내온 사람이 있었어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고, 저도 그 뒤로 선물을 보냈어요.” 서재에 고요히 머물던 한 권의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오며 관계의 끈이 되어주는 것이다.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 북크로서 채송화(닉네임)는 이런 ‘젊은’ 독서문화가 낯설지만 정겹다. “책을 나눠 읽는 것에 대해 서로 고마워하는 마음을 체감할 수 있으니까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작가 박완서씨의 말처럼, 책은 서재에 꽂혀 있는 것보다 여러 명이 읽을수록 의미가 더 커진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어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도서 공유는 좀처럼 공유지대를 마련하기 어려운 지역공동체 운동에 마중물 구실을 하기도 한다.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경기도 수원의 ‘구름 위의 도서관’은 도서공유운동에 지역화폐 시스템을 더했다. 주민들은 자신이 보지 않는 책을 공유하고, 보고 싶은 책을 대출한다. 책을 공유해준 사람은 지역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받는다. 지역화폐로는 지역 내 미용실, 분식집, 빵집 등 가맹점을 이용하거나 지역의 비영리단체에 후원금을 낼 수 있으므로 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도서 공유를 지역 협업으로 넓히고

도서 배송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점이 돋보인다. 지역의 경력 단절 여성이나 노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직접 책을 배달한다. 방학 때는 학생들도 참여한다. 김경훈 구름 위의 도서관 대표는 “책 나눔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확장할 뿐 아니라, 이웃끼리의 나눔과 정도 확장된다. 비록 지금은 단순히 책을 공유하는 것뿐이지만,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대안경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아직 가맹점 3개, 후원 공동체 3곳에 지나지 않아 사업 형태가 미약하지만 장기적으로 도서 공유를 지역 협업으로 확대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면 머지않아 모든 것이 순환되고 공유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리프킨은 말했다. 이제 우리도, 우리 주변의 누군가에게 책을 사주며 “네 것”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읽던 책을 건네며 “이 책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즐거웠대. 너도 이걸로 기쁨을 나누고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지 않을래?”라고 말해보는 것이 어떨까. 강예슬 인턴기자 milkle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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