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뛰어도’ 쿠팡 배송은 끝나지 않는다 기사에서 이어진 기사입니다.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쿠팡 퀵플렉서로 심야배송을 하다가 2024년 5월28일 쓰러져 숨진 정슬기(당시 41살)씨가 배송을 재촉하는 쿠팡 본사 쪽 캠프 관리자에게 남긴 메시지다. 정씨 사망 이후 쿠팡은 개별 택배기사들에게 직...2025-12-15 14:30
쿠팡 배송하다 목구멍이 막혔다, 멈출 수 없었다 목구멍이 꽉 닫혔다. 삼각김밥은커녕 침도 삼켜지지 않았다. 식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쿠팡 퀵플렉서 문지훈(46·가명)은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다. 택배일을 시작한 지 8개월 됐던 2022년 초의 일이다. 퀵플렉서는 쿠팡 소속이 아니라, 쿠팡이 배송 ...2025-12-15 06:52
밀려났던 이들이 그 무대에 오르자… 비로소 열렸다, 진짜 민주주의2025년 12월3일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장 많이 올라온 것은 그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글이었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던 그 순간에 어디에 있었는지, 계엄 해제가 될 때까지 그 숨 막히던 6시간 동안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고 무엇...2025-12-14 11:34
“친족성폭력, 힘들어도 빨리 신고해야… 정 못하겠거든 상담을”2025년 12월은 친족성폭력 피해자들에겐 특별한 달이다. 이 문제를 다룬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이 16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예술영화로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12월2일엔 국회 본회의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2025-12-14 14:54
평생 항일투쟁하다가… 스탈린에게 일제 스파이로 몰려 처형되다1. 투옥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6·10 만세운동 거사 예정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인물 10만 장 인쇄를 모두 마치고 전국 배포를 위해 안전한 곳으로 반출하는 일도 마무리한 뒤였다. 당시 스물여덟이던 민창식은 긴장과 흥분 속에서 하루하루...2025-12-14 17:04
[단독] ‘세운 재개발 총괄’ 서울시 1급 출신, 한호에서 3억6천만원 자문료 받아2020년까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을 총괄하던 서울시 1급 공무원이 퇴직한 뒤 한호건설그룹(한호·현 디블록그룹)과 ‘부동산 개발 및 문화재 자문’ 명목으로 수억원대 용역계약을 하고 2025년 1월까지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직 공무원이 세운지구 용적률 ...2025-12-12 07:32
청소 노동자들에게 노란봉투법이 ‘그림의 떡’인 이유는건물 바닥에서 찬기가 올라온다. 그 위에 천막을 치고 이불을 깔고 밥을 짓는다. 오늘 점심 메뉴는 김치와 나물 반찬, 고등어구이다. 천막 안에 삼삼오오 모인 청소노동자들이 밥을 먹으며 원청 대학본부를 향한 분노를 성토했다. “글쎄, 이 추운 날씨에 우리가 이러고 있어야...2025-12-13 14:35
[단독] 쿠팡 ‘산재 대응 매뉴얼’에 “유족을 우리편 만든다”… 권영국 “산재 은폐 의도”쿠팡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대응 계획을 세운 문건이 나왔다. 산재 발생 직후부터 유족과의 합의까지 구체적인 방안들이 꼼꼼히 적혀 있다. 2025년에만 물류센터 4명, 택배기사 4명 등 모두 8명이 일하다 숨...2025-12-11 09:33
[단독] ‘세운4구역 설계 수의계약’ 희림 “시간 아끼려고”… 법 절차 생략 시인‘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참여한 합동설계단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발계획 변경으로 38층(145m)짜리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 종로구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520억원대 설계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배경에 ‘사업을 빨리 진행하라’는 한호건설 등 토지주...2025-12-10 10:37
한겨레21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한겨레21이 통권 12호로 보도한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위기의 여자축구 희망찾기, 종횡무진 현장을 누비다’가 성평등 가치 확산에 기여한 언론 보도를 선정하는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성평등가족부장관상)에 선정됐다.2025년 12월9일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2025-12-09 16:10
경실련 “세운4구역 설계 ‘희림’과 수의계약… 공정경쟁 원칙 심각한 훼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025년 12월9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묘앞 세운4구역 초고층빌딩 개발 사업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참여한 합동설계단이 520억원대 설계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한겨레21의 보도를 인용하며 “법이 요구하는 공정경쟁 ...2025-12-09 12:08
[단독] 키움 박준현 ‘학폭 아님’ 처분 뒤집혔다…충남교육청 “피해자에게 사과하라”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충남교육청행심위)가 충남 천안북일고 야구부 투수 박준현에게 내려진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천안교육지원청)의 ‘학폭 아님’ 처분을 취소하고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 학교폭력 행위’라고 규정한 뒤 ‘서면 사과’(1호)를 명령한 것으로 확인됐다...2025-12-09 10:21
[단독] 통일교 ‘민주 정치인 15명 지원’ 정황… 특검은 수사 안 했다‘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 여러 명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한 것으로 2025년 1...2025-12-08 09:47
도파민 천국에서 책 천만권을 팔기로 했다 15초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숏폼 제국에서 뇌를 풀가동해야 읽을 수 있는 300쪽짜리 책을 팔겠다고 춤추는 20대가 있다. 도서담 김도형 대표다.도파민 위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에 맞서 “제발 책을 읽어보세요!”라고 외치는 그의 인스타그램 릴스...2025-12-11 16:38
10시간 쉬지 않고 계단 뛰었다… 죽음의 새벽배송 “쓰러지기 전까진 ‘그때’를 모른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왔다. 오른발목 안쪽 근육에서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한 감각이 올라왔다. 곧 시큰거리는 통증이 시작됐다. ‘고작 5일 일했을 뿐인데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몸은 이미 망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땅에서 50㎝ 정도 높이에...2025-12-11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