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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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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78호를 읽고

등록 2007-10-11 15:00 수정 2020-05-02 19:25

비무장지대에 관심 불러일으켜

표지이야기로 다룬 ‘DMZ 보고서, 248km 생태, 사람 그리고 미래’를 유익하게 보았습니다. ‘지상에서 가장 이상한 숲’으로 지칭되는 비무장지대의 르포는 각 부문별로 현장감이 살아 있는 사진 화보 및 지역 안내도와 함께 세세하게 취재한 기록이 자료적인 성격까지 곁들여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찍이 155마일로 알려진 248km의 비무장지대는 반세기가 넘도록 인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빚어진 자연생태계의 모습 그대로 생명이 약동하고 있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민통선 마을에 대한 내용도 새롭게 접하게 되면서 모두가 소중한 우리의 국토임을 되새겨봤습니다. 이제 분열과 반목의 역사로 점철됐던 과거를 씻어내고 평화와 소통의 역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책무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시대의 소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이재섭

김수현 드라마, 벌써 30년!

‘대통령은 바뀌어도 김수현은 여전하니’ 기사를 통해 김수현 드라마의 역사가 벌써 30년이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1년에 어마어마한 개수의 드라마를 TV에서 방영하고 요즘은 케이블 채널에서 색다른 드라마도 볼 수 있는데 시청률에 따라 드라마의 생명이 좌우되는 것 같아 아쉽다. 김수현이 쓴 드라마는 탁월한 언어감각에 색다른 장르 안에서 날카롭고 강렬한 표현력으로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일 정도다. 많은 드라마 작가들도 계속해서 새로운 드라마 대본을 쓰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대에 맞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박성뷰(mike2817)

‘KAL기 폭파 사건’은 재조사 중

대선 변수 중 하나인 ‘북풍’에 관한 기사를 잘 읽었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시의적절한 기사라고 생각된다. 다만, 기사 내용 중 KAL 858기 사건과 관련해 아쉬움이 남는다. 해당 기사는 이 사건을 ‘북풍의 결정판’으로 소개하며 대한항공기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공중 폭파됐다’라고 단정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재조사를 하고 있다. 최소한 이러한 재조사 사실을 언급했어야 좀더 공정한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박강성주

농촌도 양극화 심하다니…

‘농촌도 양극화 심하다’는 기사를 보니 말 그대로 ‘심하다’ 싶다. 정말 한국의 양극화는 경계와 한계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귀농 바람이 불면서 도시에서 농촌으로 내려간 사람들이 ‘그들만의 공동체’를 형성한 채 그 지역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농민들에게 들은 적이 있다. 괜히 농촌의 분위기만 흐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사진과 기사로 접하니 한숨이 난다. 어떤 것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지 모르겠다. ghkdal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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