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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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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유,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개최

국제기구, 정부기관, NGO, 각계 전문가 한 자리
지속 가능한 생명구호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방안 모색
등록 2019-05-29 09:17 수정 2020-05-02 19:29

세계 도처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이나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살리는 방법 중 하나가 안전한 수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액 안전 및 가용성에 대한 글로벌 현황 보고서(2016)’를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피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혈액 정책과 제도, 구조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헌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재)국제위러브유,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5월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지속 가능한 생명구호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위러브유는 UN DGC(Department of Global Communications·전 UN DPI, 유엔 공보국) 협력단체로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개하는 국제NGO다.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생명구호에 힘써온 위러브유는 “7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행복을 모색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세종병원,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온두라스재난대응상설위원회, WeDoHelp, 다카바시기구 등이 후원하고 국제기구·정부기관·NGO 관계자, 의료계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미국 뉴욕에서 방한한 피터 도킨스 UN DGC 웹디지털부서 최고책임자가 기조연설을 맡았고 온두라스, 에콰도르, 칠레, 한국, 미국, 이라크, 방글라데시 순으로 정부기관, 학술기관, NGO 세션 발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콜롬비아, 에콰도르, 그리스, 스페인, 독일, 호주 등 17개국에서 입국한 각계각층을 비롯해 주한 외교관, 대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이번 포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가늠케 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은 개회사에서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방안이나 일부 사람들은 잘못된 편견으로 헌혈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기관과 NGO가 나서서 시민의식을 계몽하고 헌혈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포럼이 시민들의 마음을 바르게 깨우쳐 인류 사랑과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리처드 브럼멘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헌혈이 매일 전 세계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생명구호를 주제로 한 포럼 개최를 응원했다. 작년 코네티컷에서 위러브유가 진행한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봉사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동 받았다는 그는 “위러브유의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비르힐리오 파레데스 트라페로 주한 온두라스 대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인데, 혈액이 곧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오늘 포럼을 계기로) 많은 나라와 정부기관, NGO가 위러브유와 함께 헌혈에 참여하고, 전 세계에 유익을 주는 일에 함께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피터 도킨스 UN DGC 웹디지털부서 최고책임자는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환경 문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정한 공동목표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헌혈을 연계하여 생명구호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의 취지는 SDGs 세 번째 목표 ‘건강 및 웰빙’과 부합한다”며 “위러브유는 UN DGC 협력단체로서 유엔 활동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증진시키고 유엔의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러브유는 1990년대부터 한국에서 활동했으며 2001년 공식 출범한 이후 현재 51개국 106개 지역에서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이재민과 난민, 빈곤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의 복지 증진, 공동체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러브유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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