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에서 대테러합동대응훈련이 진행됐다.
테러나 재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위해 국가기관과 지하철역에 시민들이 잠시 멈춰서 있다. 발이 묶인 사람들은 손전화기로 게임을 하거나 지루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 있다. 옷가게 직원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연신 군인들의 모습을 찍었다. 여행용 가방을 든 외국 관광객은 처음 보는 장면이 신기한 듯 서로 열심히 이야기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따금 나이 든 노인들이 대피훈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인과 시민 사이를 헤집고 걸어갔다. 뜻하지 않은 도심의 정적 속에 훈련을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만 울려퍼진다.
8월21~24일 나흘간 진행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의 풍경이다. 서로 한발씩 물러서긴 했지만 최근 북한과 미국은 섬뜩한 말폭탄을 주고받았다. 사람들은 전쟁 걱정을 하면서 평온한 삶이 깨지지 않기를 기원한다. 도심의 혼란은 그저 훈련의 한 장면으로만 남기를 바란다.
지하철역 구내에서 벌어진 독가스 살포 대응훈련.
지하철역 구내에서 벌어진 독가스 살포 대응훈련.
대테러진압훈련 지역을 한 노인이 지나가고 있다.
을지훈련에 동원된 군인.
민방위훈련 중 지하도에 대피한 시민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테러진압훈련이 진행됐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 대통령 “민간 무인기 운용, 사실이면 중대범죄…군경합수팀 엄정 수사”

홍준표 “인성 참…욕망의 불나방” 배현진 “코박홍, 돼지 눈엔 돼지만”

김민석 “유승민에 총리직 제안, 저도 이 대통령도 한 바 없어”

홀로 사는 어르신 올해 기초연금 34만9700원…이달부터 7190원↑

일요일 아침 ‘영하 15도’ 바람까지 매섭다...전남 최대 20㎝ 폭설
![윤석열 ‘사형 가능성’ 충격파 국힘…한동훈 “제물” 삼아 극우 달랠까 [논썰] 윤석열 ‘사형 가능성’ 충격파 국힘…한동훈 “제물” 삼아 극우 달랠까 [논썰]](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10/53_17680041723274_20260109502831.jpg)
윤석열 ‘사형 가능성’ 충격파 국힘…한동훈 “제물” 삼아 극우 달랠까 [논썰]

뉴욕타임스가 추천한 ‘849km’ 동서트레일…“한국의 숨겨진 매력 잇는 숲길”

“중국, 일본 기업에 희토류 신규계약 거부 방침…기존 거래도 파기 검토”

믿고 쓴 ‘국민 치약’ 2080에 금지 성분…중국산 6종 전면 회수

‘채 상병 수사 외압’ 맞선 박정훈, ‘별’ 달았다…준장 진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