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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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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낮은 곳부터 차오른다

등록 2022-08-22 00:41 수정 2022-08-22 11:13

2022년 8월8일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인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발달장애인 가족 3명과 동작구 상도동 50대 여성이 반지하 집에 갇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민주노총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168개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재난불평등추모행동’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의회 앞 거리에 이들을 기리는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 8월16일 한 시민이 분향소에서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불평등이 재난이다’란 펼침막이 걸린 분향소 한쪽 벽에 ‘물은 낮은 곳부터 차올랐다’고 추모객이 적은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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