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자리를 잡아 반세기 가까운 명성을 이어온 노량진수산시장의 옛 가게를 지켜온 한 상인이, 8월9일 제10차 명도집행으로 점포와 집기가 뜯겨나간 뒤 지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온 수협중앙회는 이날 집행으로 모든 점포가 폐쇄됐고 이제 옛 시장 건물 철거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새 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옛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은 “새 건물은 점포와 통로가 좁아 장사가 어려운 반면 임대료는 크게 올랐다”며 시설이 노후해도 좋으니 일부분만이라도 남겨 이전처럼 장사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명도집행은 새벽 6시에 기습적으로 이뤄져 두 시간 만에 끝났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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