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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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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미투

등록 2018-05-22 14:52 수정 2020-05-03 07:17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2주기를 맞아 5월17일 저녁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6번 출구 앞에 모인 시민들이 굵은 빗줄기 속에서 성차별·성폭력 추방을 외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60여 개 여성시민단체가 모인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소속 회원과 시민들은, 이날 저녁 서울과 부산, 전주, 제주 등 전국 7곳에서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란 이름의 동시다발 집회를 열었다. 검은색 옷에 마스크를 쓴 이들은 2016년 5월17일 강남역 상가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23살 여성을 추모하며 강남역까지 행진을 벌였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을 추진하는 이들은 3400여 명의 1차 명단을 5월17일치 일간신문에 공개했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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