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저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홀로그램을 사용한 유령집회를 열었다. 집회 속 ‘유령’들이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가 서 있는 이곳 광화문 광장부터 청와대까지 집회를 할 수 없는 금지 구역이 되었습니다. 교통 불편을 이유로 집회가 금지된 이 거리에서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가 가능한 건 우리와 같은 유령들뿐입니다. 오늘 우리는 유령이되 실은 유령이 아닙니다. 권리를 가진 시민입니다. 유령들의 집회는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합니다. 인권 없는 유령들의 집회 대신, 진짜 사람들이 누리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요구합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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