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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보미야! 이 노래 가사처럼 너는 지금 저 하늘을 높이 날고 있는 거니?
7월24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흘렀다. 그동안 유가족들이 떠안았던 슬픔의 깊이를 무엇으로 가늠할 수 있단 말인가. 사고 초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철저하게 조사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 말은 지금 어느 하늘을 떠다니는지 모른다. 국회는 전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이 사고를 조사하는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 것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아 유가족과 국민의 가슴을 무너져내리게 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이 어린아이들이 구조되지 못한 채 죽어가야 했는지 밝혀달라는 유가족들은 이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단식을 하며 애절한 호소를 토해내고 있다. 유가족들의 애끓는 모습에도 일부에선 희생자들의 죽음을 헐뜯는 작태가 심심찮게 벌어진다. 세상이 미친 것 같다는 말이 이젠 아예 진실처럼 들린다.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가수 김장훈씨가 이보미양이 생전에 남겨놓은 영상과 함께 부른 의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수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라는 가사처럼 어서 빨리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모든 것이 낱낱이 밝혀져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슬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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