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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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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대박났으면 좋겠다

등록 2011-11-15 05:24 수정 2020-05-02 19:26
취업박람회 양재동 at센터 /20111111/정용일

취업박람회 양재동 at센터 /20111111/정용일



통계청이 11월9일 “10월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한 2.9%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 대박”이라고 말했다. 뜬금없다.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1위에 불과할 정도로 하위권이고, ‘대졸자 절반이 백수’라는 자조 섞인 표현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절망에 빠진 구직포기자를 배제하고 내는 통계 숫자 하나만 가지고 ‘고용 대박’ 운운하는 관련 부처 장관을 보고 있자니 헛웃음만 나온다.
11월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1년 대한민국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한 구직자가 취업하고픈 간절한 소망을 적어 퍼즐판에 끼우고 있다. 첫 눈이 내리기 전에 소망이 이뤄지길!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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