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타기 실력 보실래요?” “눈 깜빡이는 거 봐, 너무 귀엽다.” “쌍둥이가 깨어났어. 꼬물꼬물 꼬리가 움직여.”하얀 귀, 검은 코, 통통하고 기다란 적갈색 꼬리, 하얀 안경을 쓴 듯한 눈. 쌍둥이 레서판다 ‘마루’(오른쪽)와 ‘마롱’이 조심스럽게 나무를 타고 움직일 때마다 관람객들의...2026-10-19 10:46
낯설지 않은 눈물, 부끄러운 기시감 “저도 강서구민이에요. 부끄럽고 죄송합니다.”한 시민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네자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왼쪽 둘째)은 기자회견 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2026년 10월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의봄, 한국와이엠시에이(Y...2026-10-09 10:19
아듀, 검찰수사권·기소권·영장청구권을 독점하며 오랫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온 검찰청이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 기관에 집중된 권한은 권력의 비대화와 수사권 남용, 인권침해 논란을 낳았고, 각 정부에서 이어진 검찰 정상화 노력 끝에 검찰 중심의 형사사법체계에도 ...2026-10-04 07:36
더할 나위 없어라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공활하고 푸르렀다. 그 아래 황금빛 들녘이 넘실거리고, 농민들은 벼베기에 한창이다. 2026년 9월16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북한 평강고원(위쪽)과 김일성고지 등이 가까이 펼쳐졌고, 아버지의 손에 높이 오른...2026-09-19 09:06
HL만도 하청노동자 김승모, 장례도 못 치른 사십구재“승모야, 승모야, 조금만 기다려줘. 너와 우리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준 이들이 처벌받고 용서를 구할 때까지.”에이치엘(HL)만도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김승모씨의 어머니가 눈물로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아들의 영정을 부여잡은 어머니의 목...2026-09-15 15:00
10년 만의 오작교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기관 통합을 완료하고 2026년 9월1일부터 통합 케이티엑스(KTX) 운행을 시작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됐던 철도 경쟁 체제가 10여 년 만에 폐기된 것이다. 좌석 확대와 운임 인하 등 이용객 편의도 늘어나리라 예상한다...2026-09-10 08:52
나이, 까짓것!“경기를 무사히 마친 것이 매우 행복하다.”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06살 타이인 사왕 짠쁘람은 8월2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 1㎏ 원반던지기 남자 105살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인 7.59m를 기록했다. 사왕은 100살 이...2026-08-31 13:28
지구와 사람, 물아일체“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 919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가 2026년 8월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919 기후정의행진 선포식을 열었다. 지구 풍선을 잡은 참가자가 부채로 햇빛을 가리거나 더위를 식히려고 연신 부채질하고 있다. 올여름 전세계가 폭...2026-08-22 13:47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정말 보고 싶구나.” “그것은 어머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부모를 향한 자식의 애틋한 사모곡과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절절한 편지, 40년의 모진 세월을 담은 사진이 전시장을 채웠다.민주주의를 외쳤다는 이유로 가족을 잃거나 감옥에 보낸 이들이 거리에서 서로를 만나...2026-08-20 09:17
여긴 시원해요, 많이들 오세요 폭염 재난 문자가 휴대전화에 울릴 때 하얀 물안개가 전통시장 안을 가득 메우자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2020년 설치된 이 기기는 시장 네 곳에서 기온과 습도에 맞춰 자동 분사되고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경남 양산 등 한반도 동쪽 지역을 달...2026-08-08 08:49
재난 앞에 무기력한10년 전 강진의 상처를 딛고 내진 보강과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6월13일 다시 문을 연 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가 재개장 45일 만에 규모 7.1의 강진으로 처참하게 부서졌다.7월28일 오후 강진 뒤 폭발로 건물 일부가...2026-08-07 20:00
1년 새 화마에 수마까지… 솥단지와 함께 떠도는 경북 ‘기후 난민’“물이 이까지 찼다.” 김태봉(88)씨가 허리춤을 가리키며 말했다. “작년에는 산불, 올해는 물난리라니….”산불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수해가 덮쳤다. 31도의 뙤약볕이 내리쬔 2026년 7월21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2리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단지. 2025년...2026-07-26 09:50
홈플러스 상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우리는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장사를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 회원 50여 명이 2026년 7월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들머리에 모였다. 점주들은 ‘가정을 지키는 마지막 일터를 살려라’ ‘소외된 입점업체 생존권 보장하라’ 등이 적힌...2026-07-19 08:56
농민들은 왜 농산물을 도로에 버렸나“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로 시작하는 ‘농민가’가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 네거리에 울려 퍼졌다. 수십 년 전부터 불려온 노래는 변함없이 광장을 메웠지만, 젊었던 농민은 어느덧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됐다.‘농자재값 폭등! 농산물 가격 폭락! 근본대책 마련!’ 등을...2026-07-11 14:01
승리보다 먼저 배워야 할 건 존중입니다‘승리보다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존중입니다.’2026년 7월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배재고 들머리에 근조 화환 10여 개가 놓였다. 한 시민은 “화환을 보낸 것은 아쉽지만, 학교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 학생은 “일부 야구부 선수의 일탈로 선량한...2026-07-04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