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봐, 액운을 쫓아봐“다님다님 비나이다 소원성취 비나이다.” 이병옥(79)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명예보유자(인간문화재)가 선창하자 “비나이다 비나이다 다님다님 비나이다” 참석한 시민들이 두 손을 모은 채 함께 따라 외쳤다.둥근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빼꼼히 드러난 2025년 ...2025-02-15 20:19
평화를, 당신을 기다립니다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려온 2025년 2월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정의기억연대 부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평화와 소녀, 상(像)’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과 다양한 형태의 평화비, 창작물 등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2025-02-08 19:27
노란 복수초 보면서 환한 봄 맞으세요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복수초(福壽草)가 꽃을 피웠다. 입춘을 나흘 앞둔 2025년 1월30일 강원 동해시 냉천공원의 언 땅에서 복수초가 개화하고 있다.올겨울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우리 국민은 겨우내 각자의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끝나지 않을 것...2025-02-01 20:12
오늘 다시 시작이다을씨년스러운 날들이 2024년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을씨년스럽다’는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는 뜻이라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설명한다. 이 말은 1905년 을사늑약의 비통한 역사적 배경에서 유래했다. 나라를 잃을지도 모...2025-01-25 17:09
유치원 동기 “초등학교 같은 반 될지 궁금해요”“다은아.” “아진아.”같은 유치원을 졸업하는 진아진(왼쪽)과 김다은이 2025년 1월6일 서울 강동구 길동 신명초등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만나 환하게 웃으며 반가운 이름을 불렀다. 보자마자 달려가 손을 꼭 잡고 웃음꽃을 피운 두 동무...2025-01-11 20:31
그들은 왜 드러누웠나“나를 밟고 가라.” 신념이 된 믿음은 결연했다. 거짓 선전을 아예 지배 수단으로 삼아버린 내란 피의자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극렬 지지자들이 2024년 1월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가는 길에 드러누웠다.1월1일 관저 앞 ‘애국시민’을 향한 윤석열의 편지글 이후 대...2025-01-05 08:15
우리 아방 돌아완마심 75년 만이우다“성근 눈” 대신 잠들지 않는 남도에는 아침부터 비가 흩뿌렸다.4·3 당시 제주에서 광주형무소로 끌려갔다 숨진 양천종(당시 54)씨가 75년 만인 2024년 12월17일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가족 품에 안겼다. 할아버지의 유해를 품에 안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2024-12-21 20:30
‘내란수괴’ 윤석열2024년 12월4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궐기대회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등의 전국 주요 도심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시민들이 모여 저녁 6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2024-12-07 22:22
일촉즉발 구룡마을에 내리는 눈‘서울 마지막 판자촌’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10m 높이의 망루를 설치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도시 미관 정비를 이유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됐다...2024-11-30 23:09
‘플라스틱’ 가라!프탈레이트, 비스페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다이아이소노닐 프탈산(DINP), 과불화옥탄술폰산(PFOS), 비스페놀F(BPF) 등 발음하기도 힘들고 명칭도 낯선 1만6천여 개의 화학물질이 플라스틱에 사용된다. 그중 4200여 개는 유해성이 높은 물질로 비만,...2024-11-24 19:48
‘끼여’ ‘눌려’ ‘불타’ ‘떨어져’ …노동자의 오늘은 여전히 춥고 아파‘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는 주제로 ‘제54주기 전태일 추도식 및 제32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이 열린 2024년 11월1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 모란공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등을 외치며 온몸을 불사른 ‘노동자의 영원한 불꽃’ 전태일...2024-11-16 20:15
1년에 단 2주만 볼 수 있다천연기념물 167호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황금빛 은행잎’에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셨다. 논밭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모습이 신비감을 더했다.2024년 11월6일 오후 높이 34.5m, 몸통 둘레는 16.9m에 이르며, 수령이 ...2024-11-09 20:26
날리려는 자 막으려는 자북한군이 2024년 들어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기상 악화 등으로 지난주 대북전단 살포를 포기했던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회원들이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들머리에서 1달러 지폐를 동봉한 대북전단...2024-11-02 22:32
근조 화환을 목에 두르고평일 한낮을 조금 지나 오후 업무와 아이들 하교 등으로 한창 바쁠 시각.‘학폭 아웃, 피해자 보호, 가해자 엄벌, 학폭 문제 해결합시다’라는 오픈 카톡방 참가 학부모 50여 명이 2024년 10월29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중학교 들머리에 모였다. ...2024-11-02 17:25
그 이름들을 불러봅니다“꼭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Dear Itaewon victims, R.I.P. It was a tragedy never to reported.”한국어와 영어 등 언어는 달랐으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는 시민의 목소리가 나란히 한쪽을 가득 ...2024-10-26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