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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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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 ‘예감’- <판타스틱스>외

등록 2004-04-15 15:00 수정 2020-05-02 19:23

로맨틱 뮤지컬

4월16일부터 5월30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

‘2004년 연극열전’에 유일한 뮤지컬 작품으로 선정된 는 우리의 가슴에 아름다운 여운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1960년 5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을 올린 이 작품은 젊고 순수한 사랑이라는 다소 평범한 주제를 다뤘으면서도 42년 동안 공연되어 기네스북에 단일 극장 최장 공연으로 기록됐다. 장기 공연의 원동력은 진실한 관계에서 영원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 우리가 잃어버리고 살았던 그 무엇인가를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용민·조승룡·추상록 등 빼어난 음악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인간적인 낭만을 노래한다. 오프닝곡 (Try to remember)를 포함한 14개 뮤지컬 곡들을 통해 지난날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특유의 미니멀한 규모, 향수 어린 낭만과 순수한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공연의 틈바구니에서 작은 극장에서 뮤지컬의 명품을 만난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다섯 작가의 헤이리 봄맞이전

5월9일까지 파주 헤이리 갤러리 이비뎀(031-948-6462)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지은 스페이스 이비뎀이 개관기념으로 한국 화단의 중진 작가들을 초대한 전시다. 초대작가는 오수환·이왈종·전광영(회화), 이영학(조각), 윤광조(조각). 이들은 우리의 정서와 감성을 각자의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한국의 대표작가이다.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가꿔온 이들이 30년 우정으로 헤이리를 찾았다. 봄날 나들이로 파주에 가면 뜻밖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시게루 모리시타의

피로한 일상에서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뉴에이지 음반이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평온하고 포근한 대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다. 피아니스트이자 하몬드 오르간 주자인 시게루 모리시타가 작곡하고 연주했다. 수록된 10곡 가운데 6곡이 그의 작품으로 다채로운 연주와 능숙한 편곡 솜씨를 맛볼 수 있다. 머리로 재즈인지, 모던 뮤직인지, 퓨전인지 따지지 말고 마음으로 듣는 게 좋다.(스톰프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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