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주년을 맞는 음악인들의 노동조합 ‘뮤지션 유니온’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대동소이하다. 다들 일한 값을 제대로 못 받은 이야기다. 곡을 짓고, 편곡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악노동자들은 노동의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학 실용음악과·작곡과 등에 진학해 작곡가나 음악감독을 꿈꿔온 젊은이들은 굶주리며 꿈을 이어나가거나, 꿈을 접는다.
꿈을 접은 이들은 떠올리기조차 힘들어 이 바닥을 뒤돌아보지 않는다. 꿈을 이어나가는 이들은 ‘문화권력’에 밉보이지 않으려고 역시 부당한 대우를 참아낸다. 그래서 이들의 노동 현실은 늘 수면 아래 잠자고 있다.
최근 정당한 노동 대가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계약 실태 등을 폭로한 젊은 작곡가들이 있다. 이들의 노동 현실은 다른 많은 작곡노동자, 혹은 음악노동자의 노동 현실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은 8월4일과 9월2일, 두 차례 그들을 만났다. 지금까지와 달리 그들은 처음으로 실명을 걸고 이야기했다.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_편집자
“이것보다 더 싼마이로.”
7월의 어느 오후, 김인영(34)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메일 하나 보냈으니까 해서 보내.” 회사 대표였다. 전자우편을 열자, 한 중년 남성 배우가 트로트를 부르며 피아노를 치는 영상이 첨부돼 있었다. 그가 흥얼거리는 부분을 멜로디로 뽑아내라는 게 지시사항이었다.
이걸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는 채, 김 작곡가는 시키는 대로 작업해서 보낸 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 일은 저작권이 발생하는 일도, 창작도 아니다. 음악 전공 대학생도 잘 하지 않는 ‘잡무’다. 대표는 다시 문자메시지로 수정을 요구했다. “이것보다 더 싼마이로.” 밥 먹다 집으로 돌아와서 수정을 해서 보냈다. 다시 문자메시지가 왔다. “더 싼마이로.”
김인영씨는 작곡가다. 4년제 대학 실용음악과를 다녔다. 3학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2005년 한 케이블방송 드라마 음악으로 입봉했다. 그 뒤 3년 정도 밴드 활동을 하다가 2011년 다시 드라마 음악을 시작했다. 그가 2011년 드라마 음악을 할 때 일하게 된 곳이 쿵엔터테인먼트였다. 10여 명의 작곡가·오퍼레이터(음악을 방송에 입히는 사람)들이 모여 드라마·영화음악 등을 주로 해온 쿵엔터테인먼트는 KBS의 예능 프로그램 방송음악을 거의 도맡아하며 점점 규모를 키워갔다. 쿵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주식회사 로이’(이하 로이)로 이름을 바꾸고 “젊은 작곡가들의 순수 창작곡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현장에서 사용, 방송음원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세련되게 변신했다. 음원을 관리하고 유통하는 음원출판사인 셈이다.
아버지 생신에 느닷없는 전화김인영 작곡가는 로이에 곡을 제출하는 작곡팀에서 일하며 드라마 (2012), (2013)를 비롯해 영화 (2015), 드라마 (2015) 등의 방송음악 및 영화음악 작업을 해왔다. 에서 만든 피아노곡 는 배경음악인데도 피아노로 연주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만들어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음악저작권자들이 저작료 징수 등을 맡긴 신탁업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는 그가 만든 배경음악과 엔딩 타이틀곡 등 331곡이 등록돼 있다. 2011년 일을 시작해 2014년부터는 후배 작곡가 5명과 함께 일하는 팀의 팀장이 됐다.
그와 그의 팀 소속 작곡가 6명이 로이와 일하는 동안 종종 느닷없는 일들이 떨어졌다.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고향인 경남 창원에 내려가 있을 때 갑자기 “배우 ○○○이 노래해야 되니까 MR(반주음악) 좀 따서 보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저작권이 생기지 않는 5초 미만의 효과음도 정기적으로 팀 단위로 100개씩 만들어 올리라는 주문을 했다. 작곡가들은 그러면 ‘띠링’ ‘삐용’ ‘뚝’ ‘딱’ 같은 5초 미만의 효과음 100개를 1인당 10~20개씩 나눠 만들어 회사에 보냈다.
이렇게 일을 시키지만 회사와 작곡가들 사이에는 아무런 고용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다. 대신 이들 사이에는 로이와 작곡가 개인이 맺은 ‘저작물 제작 계약서’와, 로이와 작곡가와 음악저작물을 관리해주는 신탁업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3자가 체결한 ‘음악저작권 조건부 양도 계약서’가 있다. ‘저작물 제작 계약서’에는 로이가 창작자들에게 창작비용을 제공하는 대신 창작된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영구히 로이가 행사한다고 쓰여 있다.
‘음악저작권 조건부 양도 계약서’는 작곡가들이 만든 곡에 대한 저작재산권을 나누는 비율을 6:4로 정하고 있다. 로이가 60%, 곡을 만든 작곡가가 40%를 가져가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이 비용은 80만~130만원 선이다. 김인영 작곡가는 2013년 매달 80만원, 2014년 100만원을 받다가 올해 2월부터 130만원으로 ‘창작지원비’가 올랐다. 김인영 작곡가와 함께 입사한 박승주(28) 작곡가는 월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랐다. 2014년 1월 로이에 입사한 박흥준(32) 작곡가처럼 경력 1~3년차 작곡가들은 대부분 월 80만원의 창작지원비를 받는다.
이 6:4의 비율에 대해 드라마·영화 배경음악을 만드는 다른 작곡가들은 “터무니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음악감독 2명과 작곡가 4명이 팀을 이뤄 일하는 음악기획사에서 3년째 작곡가로 일하고 있는 ㄱ씨는 “내 경우 한 달에 150만~200만원 정도 작업비를 받는다. 그리고 내가 만든 곡의 ‘저작권’은 100%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방식으로 5년째 일하고 있는 배경음악 작곡가 ㄴ씨도 “작품마다 다르지만 작품 들어갈 때마다 음악팀에 주는 돈에서 ‘진행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n분의 1 수준으로 나눠서 작업비를 받는다. 저작권은 당연히 100% 나의 것이다. 로이는 월 80만원이라는 금액에 너무 많은 ‘의무’를 담아 작곡가들의 저작권을 뺏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차 배경음악 작곡가 ㄷ씨는 “음악감독과 작곡가가 최소한 5:5로 나누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인영씨 등 로이에 속한 작곡가들은 회사가 주는 창작지원비를 ‘월급’이라고 불렀다. 작곡가들과 로이 사이에 아무런 고용계약도 체결돼 있지 않고 4대 보험도 회사가 보장해주지 않지만, 작곡가들은 ‘프리랜서’라기보다는 ‘비정규직 회사원’처럼 일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봉한 의 영화음악 작업을 할 때를 예로 들면 이렇다. 김인영 작곡가는 영화를 준비하는 1~2월 두 달 내내 하루 3시간만 자며 영화음악을 만들었다. “월 작업비는 100만원이었고, 우리 팀원들은 80만원을 받고 일했다.” 영화음악 작업이 끝난 뒤인 3~5월에는 KBS 드라마 에 들어갈 곡 작업을 하느라 두 달 내내 하루 8시간 이상 일했다. 이렇게 1년 내내 일주일에 1~5곡 정도를 회사에 보냈다.
뼈 빠지게 일해서 월 80만~100만원을 받는 노동은 음악노동자들에게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박승주 작곡가는 “정말 슬픈 건 어떤 작곡가들은 우리보다 못한 조건에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인영·박승주·박흥준 작곡가처럼 드라마·영화 등 영상음악을 하고 싶었던 김지연(30·가명·작곡 전공)씨는 공연기획팀에서 석 달 동안 일하다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챙겨받지 못한 경험을 하고 꿈을 접었다. “함께 일한 나머지 멤버들은 공연을 올리는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며, ‘근로계약서를 쓰자’ ‘얼마를 줄 건지 말해달라’고 요구하는 나를 오히려 이상하게 여겼다.” 김씨가 말했다. 그는 “음악을 만들고 편곡하고 연주하는 일을 ‘꿈’을 이루는 행위로만 생각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이상한 풍토를 견딜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음악감독이 되고 싶었던 이낙원(가명·작곡 전공)씨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뮤지컬 음악감독과 일할 기회를 잡고 잠깐 행복했지만, 결국 꿈을 버렸다. 초기에는 화장품 심부름 등 개인 비서 일을 해야 했다. 공연 두 달 전부터는 연습실에서 퇴근한 뒤에도 편곡 작업 등 밤을 새워가며 일해야 할 정도로 업무량이 과도했다. 임금 지급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근로계약서는 당연히 안 썼다. 우리가 그런 데 약하다. 그런 건 쓰지 않는 분위기다”라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공연에 들어가기 3개월 전 일을 시작해서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간 뒤에야 3개월간의 임금 300만원을 받았다. 그마저도 일이 힘들어 중간에 그만두면 정산해서 받을 수 없다.
공연을 무대에 올린 뒤 더 이상 임금이 지급될 일이 없는데도 함께 일한 음악감독은 계속 현장일을 도와주기를 바랐다. 무보수에 과도한 업무가 한 달 동안 이어져 그만두기로 했다. 음악감독은 그간의 교육·투자 따위를 빌미로 200만원을 뱉어내고 그만두라고 말했다. 음악계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씨는 당분간 음악업계 쪽은 쳐다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요즘 그는 토익 공부를 하면서 취업원서를 넣을 때 필요한 ‘스펙’을 쌓고 있다. “잘 되면 선생님, 못 되면 중소기업 일반 사무직, 그것도 안 되면 그냥 여기저기 계속 서류만 넣고 있겠죠.”
김인영 작곡가 등에게도 ‘창작 행위’ 외에 저작권도, 보상도 없는 가욋일이 많이 떨어졌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와 관련한 일이 대표적이다. 로이는 시즌2와 시즌3의 음악 작업을 담당했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반주음악(MR)을 만드는 일은 모두 작곡가들 몫이었다.
박승주 작곡가는 “기존 곡의 악보를 찾으면 다행이고 못 찾으면 그냥 노래를 듣고서 멜로디만 따서 미디(컴퓨터 음악)로 작업해야 한다. 한 곡 하는 데 6~7시간 걸린다”고 말했다. 작곡가들은 이 반주음악 만드는 일만 곡당 20만원 정도 받는다고 했다. 박흥준 작곡가는 대표가 아들의 기타 레슨을 부탁해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인천까지 왕복 3시간을 오가며 강습을 해줬다. 15만원을 받았다. “그때는 잘못 보여서 작업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박 작곡가는 말했다.
김인영 작곡가 등은 이렇게 일하면서 받은 80만원으로는 생계를 해결할 수 없어 대부분 ‘투잡, 스리잡’을 뛰었다. 피아노학원 강사, 입시 레슨 등은 두말할 것 없었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건설일을 하면서 작곡을 병행하는 이도 있었다. 결혼한 박흥준 작곡가는 지질 측량하는 일을 병행했다. 동료들은 “심지어 땅까지 파러 다닌다”며 박 작곡가의 상황을 씁쓸한 농담의 소재로 삼았다.
유명한 음악감독들과 함께 일하는 대가로 자신의 창작 행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일도 잦다. 로이에서 일한 세 작곡가들 역시 비슷했다. 등 각종 드라마의 배경음악 작업을 했지만 이들의 이름이 해당 작품에 표기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로이는 이에 대해 에 보낸 회사 입장을 밝힌 문서에서 “촉박한 방송 시간에 맞추어 음악 연출이 마무리된 후 바로 연출팀에 전달되어 방송이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정기적으로 사용되는 고정된 음악이 아닌 그때그때 사용되는 많은 음악의 작곡가를 파악하여 일일이 크레디트에 열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방송사에서도 그러한 형식의 크레디트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등 다른 드라마의 크레디트를 보면 드라마 음악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들의 이름이 모두 표기돼 있다. 저작권을 지키려는 로이의 노력이 미비했음을 보여준다. 김인영 작곡가는 말했다. “저희는 그냥 음악 김○○라는 회사 대표의 크레디트 뒤에 그림자처럼 숨어 있는 이름 없는 작곡 기계들일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작곡가의 이름을 작품에 표기하지 않은 것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한 것에 해당한다. 저작권은 저작인격권과 저작재산권으로 나뉜다. 작곡가들의 작품에 대한 수익 분배 비율을 6:4로 한 것은 저작재산권을 분배하는 것에 해당한다. 창작자가 갖는 작품을 공표할 권리(공표권), 이름을 표시할 권리(성명표시권)는 저작인격권에 속한다.
로이가 작곡가들과 2013년 2월에 체결한 ‘저작물 제작 계약서’를 보면 “창작된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은 독점적으로 영구히 갑(로이)이 관리하며, 저작인격권의 행사는 영구히 갑(로이)이 행사하여 관리한다”는 조항이 있다. 김종휘 마스터앤로컨설팅 변호사는 “저작인격권은 저작권법상 타인에게 양도될 수 없는 권리인데 로이는 계약에서 작곡가들의 저작인격권을 영구히 행사하고 관리한다는 과도한 조항을 담았다”고 지적했다.
저작인격권 침해 사례는 로이 소속 작곡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5년차 배경음악 작곡가 ㄴ씨가 음악 작업을 한 드라마의 판권이 해외에 팔렸다. 그는 큐시트(방송에 사용된 곡목 등을 적어 저작권협회 등에 제출해 저작권 징수의 근거로 삼는 문서)를 제출할 때 자신이 작업한 몇 곡의 작곡자명이 선배 이름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봤다. 그런 일이 몇 차례 있었다.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작품 계약을 따오고 팀을 꾸려 함께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선배와 척을 질 수는 없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인영·박승주 등 로이에서 함께 일해온 작곡가 6명은 9월 초, 로이와 더 이상 일하지 않겠다고 회사에 통보했다. 김인영 작곡가는 “최근 로이가 작곡가들과 체결한 저작권 양도 계약의 저작권 배분율이나 영구 귀속 문제가 언론을 통해 지적됐지만 회사는 이를 바꾸려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계약서상 로이에 ‘영구히 귀속돼 있다’는 작품의 저작권을 되찾아올 생각이다. 공익소송 형태로 이들의 ‘저작권 찾기’를 도울 김종휘 변호사는 “창작비용 80만원을 지급한 대가로 저작료의 60%를 회사가 가져가고 저작물의 복제권, 공연권, 방송권 등 저작물에 대한 모든 저작권법상의 권리를 회사가 영구히 가져가는 형식의 계약은 지나치게 불균형한 계약”이라고 말했다.
“두렵지만 내 저작권 찾아오겠다”박승주 작곡가는 말했다. “사실 무섭다. 거대한 업체와 적대적인 관계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할 줄 아는 것, 좋아하는 것이 다 이건데….”
로이 관계자는 작곡가들의 주장에 대해 “회사를 나간 작곡가들의 이야기로 인해 남아 있는 작곡가들이 엄청난 상처를 받고 있다. 그들의 상처와 회사의 입장을 균형 있게 보도할 것이라는 신뢰를 할 수가 없어 회사의 어떤 입장도 설명하지 않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라고 밝혀왔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신소윤 기자 yoon@hani.co.kr*알려왔습니다.
한겨레는 8.20 문화면 “TV 속 배경음악마저 `열정 페이’의 결과물이었나” 등 제목의 기사에서 TV·영화 등의 배경음악 제작사인 주식회사 로이가 작곡가들의 저작권을 존중하지 않고 부당한 계약조건을 강요했다는 등의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는 일부 작곡가들과 계약과정, 저작물의 사용방법, 저작권료 수입 배분방법 등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노상원 “노태악은 내가 확인…야구방망이 갖다 놔라”
“활주로 끝에 콘크리트 벽이 왜 있나…범죄 수준의 시설물”
내년부터 예금보호 1억까지…의원·약국서도 실손보험 청구
랜딩기어 미작동·활주로 단축·콘크리트 벽 ‘3중 치명타’
‘내전으로 번진 내란’이 묻는다, 당신들은 어느 쪽 한국인이냐고
“류희림, 예산삭감 자초” 방심위 국실장 6명 집단사퇴
정치학자 542명 “최상목 대행, 헌법재판관 즉각 임명하라”
조종사, ‘메이데이’ 3번 외친 뒤 “조류 충돌, 다시 착륙하겠다”
국힘서도 윤석열 체포영장에 “국격 추락 우려…자진출석해야”
가족 마지막 본 유족들 “끔찍해 겁났지만…고통 없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