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재능교육, 홍익대 청소노동자, 삼성반도체 등 지난 10여 년간 대표적인 노동사건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노동현실을 새롭게 진단하는 책. 노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판례와 법조항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며 사건의 핵심을 설명하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는, 지난 10년의 제도와 법률, 판례들이 노동3권을 차근차근 무력화한 세월이었음을 방증한다.
다각도에서 입체적으로 기아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200여 장의 지도와 그림, 각종 기아 지표를 한데 모아 세계의 굶주림 지형도를 그린 책. 기아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기아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발생하는지를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기아 문제를 총망라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지구 너머의 생명을 찾는 우주생물학자들의 세계를 생생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책. 탐사 현장을 찾아 지하세계로, 남극으로, 사막으로 향했고, 세계 각지의 천문대와 연구실의 문을 두드렸으며, 우주생물학 연구를 이해하고자 관련 자료를 꼼꼼히 파고든 저자는 과학기자의 눈으로 우리의 인식을 뒤흔들 미지 생명과의 ‘첫 만남’이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소설가 박범신의 40번째 장편소설이자 자본의 폭력성에 대한 ‘발언’을 모아 펴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붙박이 유랑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버지가 되는 순간 자식을 위해 ‘빨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선명우의 삶을 통해, 늙어가는 우리 아버지들의 생을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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