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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전시 〈바늘 하나 들어갈 틈〉외

‘바늘 하나 들어갈 팀’ , ‘제2회 프리티베트 영화제’ ,‘인지상정 페스티벌~’, <한국인의 에로스>
등록 2011-03-18 11:34 수정 2020-05-03 04:26
‘바늘 하나 들어갈 틈’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예술의 눈으로 본 비정규직

<font color="#C21A8D">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의 시선 담은 전시 ‘바늘 하나 들어갈 틈’</font>

비정규직 사회에 관한 예술가들의 현재진행형 보고서가 펼쳐진다. 비정규직을 바라보는 냉담한 사회의 시선에 관한 전시 ‘바늘 하나 들어갈 팀’이 4월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스페이스99’에서 열린다. 김영글·나규환·안보영·임흥순·조습 등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비정규직의 삶을 살고 있는 청년의 얼굴에서부터 학교 청소 노동자, 임대아파트 주변의 비정규직 노동자, ‘모닝’ 자동차를 만드는 동희오토노조원,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나뉘는 노동현장 모습 등을 사진과 비디오, 설치작품 등에 담았다. 작가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3월18일에는 김영글과 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가, 4월1일에는 나규환과 기륭전자 노동자가, 4월15일에는 조습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가 만난다. 문의 02-735-5811.


‘제2회 프리티베트 영화제’

‘제2회 프리티베트 영화제’

영화로 티벳과 연대하기<font color="#C21A8D">티베트인의 삶 다룬 영화 상영하는 ‘제2회 프리티베트 영화제’</font>

티베트의 인권과 자유를 지지하는 모임 ‘랑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화제를 연다. 영화를 통해 티베트를 바라보고 티베트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제2회 프리티베트 영화제’가 3월19∼20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I, TIBETAN’이라는 주제로 티베트인과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을 상영한다. 티베트의 수도승 팔덴 가초의 33년에 걸친 수감 생활을 연대기로 만든 다큐멘터리 과 티베트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자란 망명 2세대 시인 텐진의 삶을 다룬 , 재일동포 3세인 김승용 감독이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 티베트인들을 만나는 디아스포라의 기록 , 두 명의 젊은 티베트 감독이 만든 습작 같은 영화 등을 볼 수 있다. 문의 02-722-0366.


‘인지상정 페스티벌~’

‘인지상정 페스티벌~’

지역적으로 인권과 정의를 상상하자

<font color="#C21A8D">연극·전시·콘서트·세미나로 보는 정의, ‘인지상정 페스티벌~’ </font>

인권·지역연대·상상력·정의를 열쇳말로 한 젊은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인권모임 ‘맥놀이’와 비영리단체 ‘세상과 연애하기’는 4월6일까지 ‘인지상정 페스티벌 2011 정의+문화’를 연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연극·전시·콘서트·세미나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의’에 대한 다양한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부천연대청년네트워크는 3월14일 지하철 1호선 중동역 앞에서 ‘화이트데이 북스토어’를 열고, 19일에는 부천 중동세연교육센터에서 인문학 공부 모임 ‘날것과 익힌 것’이 개최하는 ‘정의를 정의하다’ 세미나가 열린다. 3월26∼27일 이틀 동안 서울 신림동 ‘진스 바’에서 공연팀 ‘미러’의 미니콘서트 ‘이대로 나이들 순 없어’가, 4월2일에는 전문 연극 강사가 서울 관악구 청소년들과 결성한 극단 ‘유 모어’의 퍼포먼스인 청소년 음악극 ‘조넨’(JONEN)이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injisangjung.tistory.com) 참조.


<한국인의 에로스>

<한국인의 에로스>

남성 없이 남성을 잉태하다<font color="#C21A8D">김열규의 신화 속 사랑 연구, </font>

한국인에 대해 깊게 연구해온 학자 김열규가 이번에 향한 곳은 한국인의 사랑이다. (궁리 펴냄). 한국의 고대 신화에는 남성에게 종속된 여성이 보이기도 하지만, 남자 없이 최초의 남성을 잉태한 여성도 있다. 서동, 온달, 탈해의 이야기는 전통 혼례의 절차를 담고 있다. 여성의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성장해 자질을 증명한 뒤 신랑으로 받아들여진다. 저자는 특히 고려가요 이 보여주는 존중을 품은 남녀 신뢰를 높이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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