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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 외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 ‘통기타 치는 미스 홍’전, 정호현의 다큐멘터리 특별전, <공원을 읽다>
등록 2011-01-20 07:28 수정 2020-05-02 19:26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

2박3일 낭독의 재발견책 읽는 축제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

2박3일간 책을 읽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출판사의 주도로 신작을 낸 작가들이 열던 소소한 낭독회의 변신이다. 시인·소설가와 함께 뮤지션, 영화감독, 미술가 등이 참여한다. 홍익대 앞 산울림소극장에서 열리는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이다. 낭송 퍼포먼스는 텍스트와 목소리와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실험무대다. 가수 백현진과 남상아가 성기완의 시와 김사과의 소설을 읽는다. 밴드 활동을 하는 문학인이 싱어송라이터와 어우러진다. 가수 이아립과 시인 이제니, 가수 소히와 시인 강정이 만난다. 페스티벌 기획자 이로와 송은지, 김중혁은 전자제품 매뉴얼, 사용설명서, 잡지, 레시피 등을 읽는다. 마지막 날에는 여러 낭독자가 등장해 무작정 책을 읽는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이 마련됐다. 예매 1만2천원, 현매 1만5천원, 전일 티켓 5만원. 1월28일(금)~30일(일). 공연 문의 및 예매 유어마인드(your-mind.com), 070-8821-8990.


 ‘통기타 치는 미스 홍’전

‘통기타 치는 미스 홍’전

현대적 감각으로 회상한 7080강원도 양양의 ‘통기타 치는 미스 홍’전

혹시 강원도에 가신다면 양양을 들러보자. 낙산해수욕장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면 있는 일현미술관에서 ‘통기타 치는 미스 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70~80년대 성장한 작가들이 그 시대를 현대적 감각으로 회상한다. ‘서울의 봄’ 섹션에서 박영균은 서울의 봄을 레고풍의 인형들이 늘어선 모습으로 알록달록하게 표현한다. ‘천리 찻길’(경부고속도를 이르는 말) 섹션에서는 70~80년대 경제적 성장기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 이인청은 70년대풍 가족사진을 평면적으로 표현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 섹션은 당시 스타들을 돌아본다. 신창용은 ‘브루스 리’에서 레이싱카를 배경으로 눈빛 형형한 이소룡을 그려넣었다. 일현미술관 2월16일(수)까지. 문의 033-670-8405.


정호현의 다큐멘터리 특별전

정호현의 다큐멘터리 특별전

평범하지 않은 가족관계 관찰기 작가 정호현의 다큐멘터리 특별전

정호현 작가의 다큐멘터리 특별전이 열린다. ‘염장 블루스’ 은 사회주의와 춤을 찾아 쿠바로 간 감독이 쿠바인과 사랑에 빠지는 ‘리얼 다큐멘터리’다. 정 감독의 이전 작품 역시 가족관계를 관찰한 것이었다. 1999년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됐던 , 자신의 가족을 기록한 등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상을 받은 는 엄마의 관계망을 파헤친 다큐멘터리다. 특별전을 기해 비혼·동거 커플, 싱글맘, 퀴어 커플, 다문화 커플 등의 이야기를 듣는 ‘변태가족 토크쇼’도 열린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1월20일(목)~2월20일(일). 문의 02-337-2870, www.igong.org.


<공원을 읽다>

<공원을 읽다>

탑골공원에서 놀이공원까지공원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

지금은 쾌적한 도시 시설의 대명사같이 됐지만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공원은 연인이 들어서기 두려운 회피의 장소였다. 많이 변했다. (나무도시 펴냄)는 아침을 여는 조깅 코스, 유모차를 끄는 어머니의 산책길, 커피를 든 직장인 등의 여유로운 공간으로 여겨지는 공원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박승진은 탑골공원이 바꿔놓은 근대를 재조명하고, 이유주현은 광장과 함께 공원을 정치적 공간으로 해석해 보여준다. 공원과 정원의 경계를 묻고, 도시인의 스트레스를 극도로 올리고 날려버리는 놀이공원, 도시 공원의 가능성을 가진 산 등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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