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훨씬 더 나빴다. 2016년 12월 청년들의 마음은 2015년 8월보다 훨씬 더 절망 쪽에 기울어 있었다. 만 19~34살 청년 1천 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했더니 공정성지수, 패자부활지수, 현재 삶에 대한 불안, 미래에 대한 희망 모두 2015년보다 나빠졌다. 유일하게 좋아진 것은 ‘사회참여역량지수’뿐이었다. ‘나의 참여가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은 촛불집회와 탄핵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조사 결과도 보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하락이다.‘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2015년 응답자의 14.3%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선 7.2%로 하락했다. 2015년 ‘박정희’라고 응답한 청년들의 2016년 선택을 추적해봤더니 변함없이 박정희를 꼽은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박근혜에 대한 실망이 ‘박정희 신화’까지 허물어뜨린 것이다. _편집자
조사대상 만 19~34살 1천 명
조사방식 온라인 설문조사
조사시점 2016년 12월20~23일
조사기관 한겨레21·마크로밀 엠브레인
비교자료 2015년 8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마크로밀 엠브레인 ‘청년 의식조사’
*2015년 조사에 참여했던 1500명 가운데 461명이 이번 조사에도 응답
청년들의 삶과 사회에 대한 생각*주관적 계층 인식에 따라 총 10개 계층으로 조사해 5개 계층으로 합산해 분석했으나 상층은 표본이 작아 제외
*2015년과 동일한 질문을 던져 청년들의 인식 변화를 살폈다. 공정성지수, 패자부활지수, 사회참여역랑지수는 각 하위 질문 항목의 평균을 내어 산출했다. 청년협력지수에서는 2015년 조사에 포함됐던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질문 항목을 빼고 2016년에는 3개 질문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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