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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8개 국어로 전하는 메르스 대응 요령

등록 2015-06-15 13:28 수정 2020-05-02 22:17
은 우리 정부의 방역망에서 더욱 보호받지 못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메르스 대응 요령문’도 해당 국가 언어로 실었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 타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7개국 언어로 번역했다. 국내 거주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의 수가 많은 아시아 나라들 위주로 선택했다. 메르스 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통역을 지원해줄 연락처도 넣었다.
109 기억하세요


아시아 친구들을 위한 메르스 대응 요령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병원이란 공간 안에서 ‘친밀한 접촉’으로 전염된다. 2012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줄곧 그랬다. 환자 1명의 평균 전염률이 1명 이하였던 이유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지난 5월20일 첫 감염자가 생긴 뒤 21일 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치사율은 10% 정도다. 평상시 알아야 할 메르스 대응행동 요령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손 씻기가 효과적인가.
A. 메르스를 옮기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외피가 있다. 비누칠만 해도 외피가 벗겨져서 바이러스가 죽게 된다.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녀왔거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했다면 손목 위까지 충분히 자주 씻는 게 좋다. 비누나 손 세정제의 세척 효과는 비슷하다.
Q. 마스크는 어떤가.
A. 마스크는 기침이 날 때 착용하면 된다. 하지만 똑같은 마스크를 며칠씩 쓰면 안 된다. 특히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쓰는 것은 금물이다. 일반 마스크는 4시간 이내에 새것으로 바꿔 쓰는 게 좋다. 마스크가 없으면 기침할 때 입을 가리도록 하자.
Q.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나.
A. 열이 37.5℃ 이상 오르고 기침·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메르스를 의심해야 한다. 배가 아프고 설사가 있을 수 있다. 잠복기는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이다.
Q. 증상이 나타나면 대처법은.
A. 증상이 나타나면 메르스 핫라인(109)으로 연락해 안내에 따른다. 메르스 의심 환자로 판단될 경우 보건소 전용 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돼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직접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왔다”고 알려야 한다.
Q. 완치는 가능한가.
A.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증상에 따라 인공호흡기·심폐보조기·혈액투석 등의 보조 치료로 증상을 다스린다. 고열 등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28일간 재발하지 않고 진단검사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완치 판정이 내려진다.
출입국관리법 제84조는 질병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한 환자의 경우 미등록 이주민이라고 해도 신고해 단속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통역 지원
경기도외국인력지원센터(031-838-9111), 안산이주민통역지원센터(1644-7111),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1644-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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