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쉬지 않고 계단 뛰었다… 죽음의 새벽배송 “쓰러지기 전까진 ‘그때’를 모른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왔다. 오른발목 안쪽 근육에서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한 감각이 올라왔다. 곧 시큰거리는 통증이 시작됐다. ‘고작 5일 일했을 뿐인데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몸은 이미 망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땅에서 50㎝ 정도 높이에...2025-12-11 20:36
심야배송 7일, 신체 변화 측정했더니… 수면·혈압 등 온갖 데이터에 경보음 새벽배송을 위해 연속으로 심야에 일하는 것은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한겨레21 류석우 기자는 쿠팡 심야배송 노동이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2025년 11월10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쿠팡 택배기사와 동일한 일정으로 일했다. 첫 주...2025-12-11 20:37
‘로켓’ 옵션 꺼도 검색 상위… 공급이 만들어낸 ‘새벽배송’ 수요열쇠고리, 수족관 온도계, 습기제거제, 배수구 덮개, 옷, 배수관 클리너, 드럼(악기) 패드 세트, 헤어스프레이, 사무용 의자, 장갑, 휴대전화 케이스, 전기 매트 및 장판, 의자, 담요, 반려묘 스크래처, 반려견 울타리….한겨레21 기자가 2025년 11월10일부터 ...2025-12-10 07:32
심야배송, 시한폭탄 그것은 단거리경주를 밤새워 하는 일이었다.밤새워 일하는 직업은 많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상 4시간에 30분씩 주어져야 하는 휴게시간 없이 이어서 노동하거나, 주 6~7일 연속으로 하는 노동은 드물다. 밤새 쉬지 않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일도 많지 않다. 이 모...2025-12-11 07:24
“상습 구타 동반한 그루밍 성폭력의 전형” 18살 때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코치 이영만(가명)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던 서윤지(가명)씨는 13년이 지난 2025년 9월16일 서울 노원구 태릉스케이트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에게 칼을 휘둘렀고 경찰에 체포됐다. 특수상해로 검찰에 송치된 서씨는 재판을 앞두고...2025-12-02 07:57
성폭력 피해 엘리트 선수, 그는 칼로 무엇을 베려 했나“엄청 단단해서 깨지지 않는, 약간 검은색 기둥 같은 느낌의 물체에 그때의 고통과 감정이 들어가 있어요.”한때 엘리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던 서윤지(30·가명)씨는 ‘지금 어떤 심정인지 말해달라’는 부탁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1년간 코치로부터 성폭...2025-12-04 07:05
“이게 다 너를 위한 거야” 코치의 지옥같은 성폭력… 13년 뒤 피해자의 칼이 되다“그래도 이건 아니지!”이영만(가명) 코치가 소리쳤다. 흉기가 광대 부위를 가르며 터진 선혈이 입술을 지나 턱끝으로 흘러내렸다. 고성을 듣고 라커룸에서 뛰쳐나온 선수들이 서윤지(30·가명)의 양팔을 붙잡았다. 얼굴에 피가 잔뜩 묻은 윤지는 흉기를 쥔 손에 힘을 풀며 낮...2025-12-01 11:36
세운4구역 개발이익, 누가 가져갈까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은 20년 넘게 표류한 개발지다. 조선왕조 500년의 제례의식이 이어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앞 경관을 둘러싸고 논란이 오랫동안 지속된 곳이기도 하다. 한때 지상 20층으로 타협점을 찾았던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은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11-27 06:44
단종 부품도 만드는 청계천 제조업 생태계 멸종하나 “안정적 공간 마련해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 수도” 서울 중구 입정동 일대. 도시개발업자들은 이곳을 조선시대 다리의 이름을 따 ‘수표구역’이라 불렀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구역별로 쪼개 붙인 인위적인 이름이다. 이 이름을 꺼내자 “구역 이름은 잘 모르고 보통 ‘청계천 공구거리’라고 해요. 청계천 생태계의 일부...2025-11-25 08:28
[단독]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이익, 민간업자 ‘한호건설’이 쓸어간다서울시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라는 공익을 명분 삼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위치한 ‘세운4구역’ 용적률을 애초 계획의 두 배인 1094%로 올린다고 2025년 10월30일 고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20년 가까이 이어진 논의 끝에 정...2025-11-21 15:51
종묘 앞 세운4구역 145m 건물? 오직 고층 빌딩이어야 할까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울 종묘 앞 재개발을 두고 거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 10월30일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대폭 상향하는 변경 고시를 발표했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종묘와 180...2025-11-24 06:54
[단독] “나경원, 딸 관여 사업 ‘예산 증액’ 문체부 압박…문체부, 발달장애 예산 감액하고 1억 늘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의 특정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료를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SOK 명예회장인 나 의원은 이 단체 정관상 문체부 관계자를 만나 업무 협...2025-11-18 07:41
[단독] “발달장애인 체육기관이 나경원 놀이터?”…측근 정치인 회장 낙점·인사 좌지우지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의 회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사내 핵심 고위직 인사들을 통해 이 단체의 주요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SOK는 한 해 예산의 약 70...2025-11-17 12:09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상왕’ 나경원의 ‘스포츠워싱’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라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의 설립 목적은 “한국의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형태의 운동경기와 문화예술 활동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도록” 스포츠대회를 개최·운영하는 데 있다.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단체가 전무하기에 SOK는 민간기업이지만, 임직원 임금...2025-11-20 16:49
밥 한 공기 300원, 어떤가요‘윤석열 내리고! 쌀값은 올리고!’2025년 10월23일 예당평야(충남 당진·예산) 들녘에서 만난 이종섭 당진시농민회장 트랙터에 이런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2024년 12월21일 윤석열 친위쿠데타로 분노한 농민들이 상경 투쟁했던 ‘남태령 대첩’에 이 회장도 함께...2025-11-13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