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여자들은 없다편혜영·최진영·정한아·정보라·예소연, 다섯 여성 소설가가 의기투합해 앤솔러지 소설집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를 펴냈다. ‘미친 여자’를 주제로 ‘재배의 경제’ ‘듣고 있어’ ‘여자들의 산’ ‘부서지는 여자’ ‘목숨과 숨통’, 다섯 편의 소설을 묶었다. 모두 창비의 온라...2026-07-08 13:16
‘무패 돌풍’으로 32강 진출… 52만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쓴 기적 2020년 나는 아프리카 공부를 하는 동료들과 함께 ‘아프리카마치’(Africa March·아프리카여 행진하자)라는 모임을 만들어 첫 책 ‘카보베르데, 당신이 모르는 아프리카’를 세상에 내놓았다. 실은 당신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몰랐던 나라...2026-07-03 19:07
장기하와 윤가이의 연애, 설왕설래는 그만!가수 장기하와 배우 윤가이의 연애 소식이 전해졌다. ‘나이 차 극복’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둘은 18살 차이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확실히 중년 남성이 어린 여성과 만나는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자랑하는 모습은 꼴 보기 싫다. 남성의 성적 매력은, ‘...2026-07-09 10:15
여름철 안티에이징 필수품 ‘선크림’2026년 올해는 장마가 늦다. 예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가 6월19일, 남부지방이 23일, 중부는 25일께였으나, 올해는 7월 장마가 예상된다. 뜨거운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외출하면 정수리가 양초처럼 타오르는 기분이다. 선크림을 잊지 말고 바르라는 경고도 잊힐 새가 없...2026-07-05 08:16
안전의 이름으로 폭력 자행하는 입국심사를 묻다 한 남자가 외국의 한 공항 입국장 벽 앞에 서 있다. 대기 사유조차 설명하지 않은 채 30분 넘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다소 폐쇄적인 공간으로 이동을 명령받는다. 한국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는 것도 소용없다. 질문은 허용되지 않는...2026-07-07 18:05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한 발, 급할수록 돌아가라 “난 좀 누울게….”영화 ‘슈퍼걸’의 주인공 카라 조엘이 첫 액션 시퀀스를 마무리하고 한 말이다. 강력한 초능력을 보유한 크립톤인(DC 코믹스 내 가상의 종족)이자 방금 적을 물리친 슈퍼 히로인의 입에서 나온, 이토록 맥 빠지는 대사라니.첫 등장부터 슈퍼걸의...2026-07-08 13:21
DMZ 뮤페, ‘잘 살아 있음’이 누구에게나 당연한 음악축제“지금은 유엔 창설 이후 가장 많은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시대다.”2026년 5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나온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의 선언은 동시대를 가장 상징적으로 설명하는 문장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은 세계 최대의 안보 이슈였고,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2026-07-02 13:25
영화 ‘여름의 카메라’, 첫사랑은 셔터 소리로 왔다 청춘의 사랑은 ‘찰칵’ 하는 필름 카메라의 셔터 소리에서 시작됐다. 기다림 끝에 필름을 인화해 사진을 건네는 게 고백이 됐다. 10대의 첫사랑은 ‘여름’의 짙푸른 녹음처럼 싱그럽고 찬란했지만, 또한 변덕스러웠다. 언젠가 돌이켜보면 이 사랑도 시간이 꾹꾹 눌려...2026-06-29 08:12
시진핑 체제의 가장 선명한 목표는 대만 통일 2025년 봄, 한국의 극우 유튜브와 반중 커뮤니티는 중국발 ‘쿠데타 소식’으로 들썩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권상실설과 건강이상설이 꼬리를 물었고, 중국 경제와 공산당 체제가 곧 무너지리라는 예언이 터져나왔다.같은 시각 중국의 실제 모습은 ...2026-07-02 15:04
복숭아를 먹다 엄마를 만나듯, 그렇게 첫 문장을 만났다 신비복숭아를 샀습니다. 초여름이 제철이래요. 짙은 붉은색 사이사이 노란빛이 번진 껍질은 매끈하니 천도를 닮았습니다. 천도의 신맛이 떠올라 턱밑에 침이 고이다가 한입 베어 물면 백도만큼 달콤한 과즙이 손을 타고 팔목까지 흘러내립니다. 복숭아 향이 부엌을 물들입...2026-07-02 18:04
보이지 않는 두께로 읽는 건축의 세계건축도면을 펼치면 검게 빗금이 칠해진 영역이 있다. 설계자들도 관심을 두지 않는 ‘포쉐’(poché·포셰), 프랑스어로 ‘주머니’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도면에 벽처럼 채워진 두께를 가리키는 말이다.평범해 보이는 도면 기호에 수천 년간 건축을 움직여온 문법...2026-06-21 10:19
오월 광주를 어떻게 명명할 것인가그 어느 때보다 5월 광주를 많이 떠올린 몇 주였다. 2026년 5월18일, 한국 스타벅스가 ‘탱크데이’라는 이름으로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5월18일’과 함께 놓인 탱크는 누가 봐도 5월 광주에 대한 조롱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가 하면 광주는 6·3 지방선거...2026-06-25 14:37
막막하고 외로운 순간의 동반자6·3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시청하며 오랜만에 전국 지역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각 시·도를 공평하게 주목하고, 그 안의 세부 지역을 일일이 언급하는 시간은 지방선거가 아니고서야 좀처럼 경험하기 어렵다. 한국은 전국 200여 지역 중 절반 이상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2026-06-22 14:36
통쾌한 응징, 씁쓸한 뒷맛‘참교육’(넷플릭스)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신설된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교권국)이 문제 학교에 감독관을 파견해 ‘참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는 사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액션극에 가깝...2026-06-21 09:24
난민 출신 배달노동자가 기댈 곳은 어디인가 프랑스 파리 하면 흔히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샹젤리제 거리나 밤을 수놓는 반짝이는 에펠탑을 떠올린다. 꿈의 도시, 예술의 도시, 향락과 낭만의 도시. 하지만 파리의 뒷골목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힘든 신산한 삶을 치열하게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2...2026-06-20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