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 모스크바 시내 북오세티야 대표부 건물 앞에 인질 참극으로 희생된 수백명의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을 추모하기 위한 꽃다발과 인형이 놓여져 있다. 먼저 발포를 한 사람이 체첸 독립을 주장한 자들인지,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말한 자들인지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도 않고 이제 별 의미도 없다.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뭔가를 흥정한 사람들과 이번 일을 계기로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더 높이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른들뿐이다.
(사진/ 로이터 연합)